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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필리핀의 숨은 보석, 보홀

등록 2018-04-11 18:01:00   최종수정 2018-04-16 09: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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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필리핀 보홀. (사진=필리핀 관광청 제공)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필리핀 관광청이 보라카이를 대체할 관광지로 두 번째로 추천한 곳이 보홀(Bohol)이다.

마닐라에서 정남 쪽으로 약 700㎞, 세부 막탄에서는 동남쪽으로 70㎞ 거리에 있다. 필리핀에서 10번째로 큰 섬이다.

남쪽으로 민다나오, 동쪽으로 레이테, 북쪽으로 코모츠 등 사면이 섬으로 둘러싸인 덕에 폭우는 물론 태풍 영향도 가장 적게 받는다. 태풍이 발생해도 순식간에 지나간다.

보홀은 과거 인접한 세부를 찾은 사람 중에도 일부만 알던 숨은 관광지였다. 그러나 최근 잘 보존된 자연의 아름다움이 입소문을 타고, 여행업계가 관심을 두게 된 뒤 급부상하는 중이다.

특히 지난해 6월 필리핀 항공이 인천-보홀(탁빌라란) 직항 노선을 취항하면서 한국인이 좀 더 편리하게 찾을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세부 막탄공항에서 내려 배를 타거나 마닐라 공항에서 환승해 탁빌라란 공항으로 가야 했다. 
  
보라카이가 잠정 폐쇄된 이유가 훼손된 환경 탓이다 보니 아직 만개하지 않은 보홀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관광청은 "보홀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열대 천국인 동시에 볼거리, 먹거리도 다양하고 풍성하다"면서 "필리핀 관광의 새로운 스타의 탄생이라고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자랑했다.

다음은 보홀의 대표 관광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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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필리핀 보홀 초콜릿힐. (사진=필리핀 관광청 제공)
  
○···초콜릿 힐

 보홀 관광안내서 첫 장에 등장하는 명소다. 보홀은 200만년 전 얕은 바닷속에 있다 수면 위로 솟아올라 육지가 됐다. 섬 중앙 대평원에 길이 30~50m 원추형 대리석 산 1268개가 솟아나 장관을 연출한다. 건기에 멀리서 보면 갈색의 원통형 모양이 '키세스 초콜릿'을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초콜릿 힐'로 명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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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필리핀 보홀의 타르시어. (사진=필리핀 관광청 제공)

○···타르시어 보호센터
 보홀의 상징인 타르시어(Tarsier)는 세계적으로 진귀한 동물 중 하나다.'안경 원숭이'로 더 잘 알려졌다. 몸길이가 13㎝에 불과한데 눈이 몸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서식지를 강제로 옮기면 스트레스를 받아 자살한다. 이 때문에 보홀에서만 구경할 수 있다. 센터에서는 현재 20여 마리를 키운다. 다른 원숭이처럼 촐랑대지 않고 얌전해 누구나 편하게 관찰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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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필리핀 보홀의 로복강. (사진=필리핀 관광청 제공)

○···로복강
 초콜릿 힐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보홀의 가장 큰 강인 로복강에서는 특별한 투어를 할 수 있다. 유람선을 타고 선착장과 폭포 사이 3㎞가량 되는 원시림 속을 왕복하며 맛있는 필리핀식 뷔페와 현지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로복 생태관광 어드벤처 파크에서는 오픈 케이블카를 타고 강을 따라 오르내리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바클레욘 성당
 보홀 중심지인 탁빌라란의 바클레욘에서는 수많은 역사 유적을 볼 수 있다. 필리핀 국보 바클레욘 성당, 1853년에 만들어진 바클레욘 메인 도로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바클레욘 성당은 '성모 마리아 성당'으로도 불린다. 1595년에 짓기 시작해 1727년 완공했다.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축물이다. 십자가에 못 박힌 채 하늘을 보는 예수상과 성모 마리아상, 로욜라의 성 이그나티우스 유물, 물소와 양가죽에 라틴어로 적힌 성가 등 16세기 귀중한 장식물과 종교 유물이 전시된다.

○···산두고 페스티벌'
매년 7월 보홀의 탁빌라란시에서 열린다. 1565년 보홀 다투(최고 지도자) 시카투나가 스페인 총독 미겔 레가스피(1505~1572)와 피를 서로 나눠 마시며 우정을 나눴다. '피의 조약(Blood Compact)'이다. 페스티벌은 이 조약을 기념한다. 주요 행사로 거리 춤 대회와 퍼레이드, 미스 보홀 산두고 선발대회 등을 진행한다.

○···나비 농장
 필리핀에서는 나비 1000여 종이 발견됐고, 그중 300여 종이 보홀 내 빌라에서 발견됐다. 농장은 나비 천국을 보전하기 위해 2006년 문을 열었다. 농장 근처 깊은 숲에 서식하는 나비들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날아와 놀다 갈 수 있는, 나비의 편안한 휴식처로 자리 잡았다.

○···반딧불 투어
 보홀 아바탄 강에는 반딧불이를 구경하는 관광 프로그램이 있다. 반딧불이는 청정 자연에만 서식해 오염된 지역에서는 볼 수 없다. 그만큼 보홀이 깨끗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 질 무렵 카약을 타고 아바탄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일몰 후 고요한 맹그로브 터널을 지날 때 수없이 많은 반딧불이가 빛을 발하는 장관을 목격할 수 있다. 특히 보름달이 뜰 무렵에는 반딧불이와 만월이 어우러지며 비경을 연출한다.

○···고래, 돌고래 관찰
 알로나 비치에서 배로 30분가량 가면 돌고래 무리를 관찰할 수 있다. 긴부리 돌고래, 청백 돌고래 등 한 번에 최대 500마리까지 볼 수 있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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