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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잇따른 출사표…진보·보수 후보단일화 속도낼까

등록 2018-04-20 06:00:00   최종수정 2018-04-30 09: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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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윤곽…조희연 교육감 예비등록

후보간 정책대결 분위기 벌써부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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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이 6·13 지방선거에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보수와 진보 각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자 윤곽은 어느 정도 잡힌 상태다.

 조희연 교육감은 오늘(20일)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도 등록할 예정이다. 앞서 이성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 대외협력실장, 곽일천 전 서울디지텍고 교장, 이준순 전 서울교원단체총연합회(서울교총) 회장,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 교수, 최명복 한반도평화네트워크 이사장 등 5명이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보수, 진보 진영은 각각 교육감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경선을 거쳐 단일후보를 선발하게 된다. 후보 단일화는 선거 판세와 당락에 끼칠 영향력이 커 관심이 집중된다.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인 '2018 촛불 교육감 추진위원회'는 20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정책토론회 등을 거쳐 단일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후보자 등록 마감시한인 20일 예비후보로 등록한뒤 이미 등록을 마친 이성대 전교조 서울지부 대외협력실장, 서울시교육감 출마 의사를 내비친 최보선 전 서울시의회 교육의원과 함께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경선 결과는 다음달 5일 발표된다.

 문제는 보수 진영이다. 유력후보로 꼽혔던 인사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선거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단일화 경선에 올릴 후보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다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인 '우리교육감추대시민연합'(우리감)과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교추본)가 후보 선정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어 단일화까지 '산 넘어 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결국 두 기구는 각자의 경선룰에 따라 단일후보를 따로 선출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친 인사는 이준순 전 서울교총 회장, 곽일천 전 교장, 최명복 한반도평화네트워크 이사장 등 3명이다. 예비후보자 등록 마감 시한은 다음달 23일까지다.

 보수·진보 진영별 단일 후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후보간 정책 대결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조영달 서울대 교수는 지난 19일 제1회 정책비전 발표회를 갖고 기선 제압에 나섰다. 이날 조 교수는 외국어고(외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도 일반고처럼 추첨으로만 신입생을 뽑도록 하고 원하는 자사고의 경우 일반고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교 입시를 사실상 폐지하는 공약을 새롭게 내걸었다.

 '소통하는 교육, 차별없는 교육, 평등한 교육' 을 전면에 내세운 이성대 전교조 서울지부 대외협력실장은 20일 성균관대학교 파티움 3층에서 선거대책본부 산하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정책대결에 뛰어든다. 12개 분과에 각계각층 자문위원 총 1889명을 위촉해 정책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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