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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의 맛볼까]특급호텔 빙수 대전…올해는 망빙 말고 코빙

등록 2018-05-13 16: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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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여의도 메리어트 '파크카페'의 '알로하 코코넛 빙수'(앞)와 '알로하 파인애플 빙수'.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이제 5월, 여름은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호텔가에서 벌써 포성이 울리고 있다. '딸기 뷔페 대전'이 끝나기 무섭게 돌입한 '빙수 대전'이다.

마침 낮에는 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가 기승을 부려 시원한 것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는데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다.

물론 가격은 절대로 착하지 않다. 하지만 두 사람이 먹어도 충분한 양인 데다 치열한 경쟁 속에 "우리 호텔 명성을 걸고 맛과 질을 다 잡겠다"며 최상급 재료를 셰프의 손맛을 더해 내놓은 것이니 나쁜 것도 아니다.

밥값, 술값을 아껴 여름마다 '호텔 빙수 투어'를 하는 일부 마니아처럼 할 수는 없어도 기념 삼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용 인증샷 촬영 삼아 한 번쯤 눈 딱 감고 먹어볼 만하다.

수년간 '망빙(망고 빙수)'가 큰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는 '코빙'이 대세가 될 듯하다.

열대지방인 동남아산 '코코넛'을 주인공으로 한 빙수다. 

코코넛은 각종 영양소가 충분하니 밥 대신 빙수를 먹겠다고 마음먹었다면 더욱 알맞다. 다만 코코넛 지방은 식물성인데도 대부분 포화 지방산인 것이 '약점'이다. 그래도 주식이 아니라 빙수로 먹는 것이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먼저 출사표를 던진 코빙들을 살펴보자.

○···영등포구 여의도동 파크 센터 서울 메리어트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여의도 메리어트)는 8월31일까지 매일 2층 '파크카페'에서 하와이안 콘셉트의 '알로하 빙수' 2종을 내놓는다.

'알로하 코코넛 빙수'는 코코넛 껍데기 부분을 볼로 전용해 부드러운 눈꽃 빙수와 키위·포도·오디·멜론·자몽·오렌지·사과 등 신선하고 상큼 달콤한 6가지 과일 토핑, 딸기 젤라토를 담아 시원함은 물론 달콤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게 한다. 식용 꽃을 장식해 시각적 재미를 더한다.

'알로하 파인애플 빙수'는 파인애플 껍데기로 만든 볼에 눈꽃 빙수와 키위·포도·오디·멜론·자몽·오렌지·사과 등 신선하고 상큼 달콤한 6가지 과일 토핑을 넣고, 파인애플과 바닐라 젤라토를 더한다. 역시 식용 꽃으로 열대 분위기를 낸다. 

두 빙수 모두 연유 또는 시럽을 넣지 않을 필요가 없어 과일 본연의 맛과 향을 만끽할 수 있다. 각 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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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로비 라운지·바'의 '쉐라톤 망고 빙수'(왼쪽)와 '쉐라톤 코코넛 빙수'.

○···구로구 신도림동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는 8월31일까지 매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41층 '로비 라운지·바'에서 열대 과일을 주재료로 한 빙수 2종을 선보인다.

'쉐라톤 코코넛 빙수'는 올해 처음 선보인다. 진한 코코넛 밀크와 신선한 코코넛을 혼합해 코코넛의 맛과 향을 풍부하게 구현한 아이스크림과 코코넛 칩을 얼음에 곁들여 크런치한 식감을 살린다. 신선한 제철 과일을 함께 제공해 맛을 더한다. 2만6000원.

'쉐라톤 망고 빙수'는 망고 아이스를 곱게 갈아 신선로를 연상시키는 전통 식기에 올린다. 그 위에 신선한 생망고, 망고 아이스크림 등을 듬뿍 얹어 달콤하면서도 진하고 부드러운 맛을 전한다. 홈메이드 그라놀라를 곁들여 바삭바삭한 식감을 살린다. 3만3000원.

두 빙수 모두 사이드로 셰프가 직접 쑨 홈메이드 팥과 호텔 시그니처 디저트 레밍턴을 함께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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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더 라운지’의 '코코넛 빙수'.

○···종로구 종로6가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9월30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1층 ‘더 라운지’에서 올해 새롭게 추가한 '코코넛 빙수' 등 빙수 6종을 판매한다.

코코넛 빙수는 향과 맛이 풍부한 코코넛의 풍미와 모양을 그대로 구현한다.

초콜릿으로 코코넛 껍질 모양 그릇을 만든 뒤, 부드러운 코코넛 젤라토와 상큼한 파인애플 눈꽃 얼음을 믹스해 담는다. 그 위에 깊은 향을 더할 피나콜라다와 말리부 럼 시럽을 얹는다. 끝으로 코코넛 칩을 듬뿍 올린다. 3만7000원.

미셸 애시만 총주방장 몽블랑 케이크를 시원한 빙수로 재해석한 '몽블랑 빙수', 값비싼 돔 페리뇽 샴페인을 넣은 '돔 빙수', 유기농 홈메이드 팥과 진한 녹차의 풍미가 매력적인 '뉴 스프링빌 팥빙수', 신선한 제철 과일을 듬뿍 올려 완성한 '계절 빙수' 등도 있다. 2만9000원부터 8만원까지.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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