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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진단]백화점·마트, 여전히 '흐림'…편의점은 계속 성장 유력

등록 2018-05-27 08:00:00   최종수정 2018-06-04 09: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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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소폭신장 이어갈듯

마트 "나아질 지표가 없다"

편의점 등 성장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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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하반기 유통업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백화점과 마트 등 오프라인 중심 유통업계는 부진을 반등할 만한 뚜렷한 요인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편의점 업계는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업계는 올 하반기에도 소폭신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은 오프라인 매장 위축 등의 요인으로 성장세가 뚜렷하지 않지만 일부 명품매장 등의 호조세에 힘 입어 체면 유지를 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선이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소비심리 회복 등이 이뤄진다면 한결 나아진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마트의 경우 더 좋지 않다. 최근 오프라인 매장 위축과 맞물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미 마트업계의 매출은 2010년 초반에 비해 두자릿수 이상의 역신장을 한 상태다. 업계는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도 "나아질 지표가 없다"고 말할 정도다.

 다만 회사별로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은 다르게 추진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커머스 진출과 맞물려 온라인 시장 공략을 새 목표로 삼았다. 이마트는 이른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 중이다. 부진 점포에 대한 구조조정을 하면서, 영업이 잘 되는 몰이나 트레이더스 등을 활성화하는 방식이다. 부진 점포 매각 비용을 점포별 차별화 전략 등에 투자하는 방안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불황에 강한 업종'이라는 수식어답게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근거리 소비 문화 등에 힘입어 수년간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다만 문제는 외풍이다. 최저임금 인상 및 산입범위 등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방침이 강력히 유지될 경우 편의점 업계의 성장도 흔들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 전반의 전망이 그렇게 밝지는 않다"며 "기존 유통채널이 부진하고 편의점과 이커머스 업계가 유이하게 성장하는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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