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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차이나 '인도']기계산업계, 인도시장 진출 박차…건설기계 수요↑

등록 2018-07-15 06:05:00   최종수정 2018-07-30 0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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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 집권 이후 고성장 정책 추진으로 건설기계 수요 높아져

현대건설기계 필두로 두산인프라코어도 인도 시장 진출에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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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국내 기계산업계가 인도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014년 모디 총리의 집권 이후 인도는 내부적 모순 해결에 주안점을 두고 고성장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환경 개선 사업 등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 주도로 환경 개선 사업과 제조업 육성 및 인프라 구축 투자가 이뤄지다보니 자연스럽게 건설기계 수요 등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 굴삭기 업계의 양대산맥인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중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 공략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15일 기계산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모디노믹스'로 불리는 경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조업 육성,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1억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제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투자가 이뤄지자 건설기계에 대한 수요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인도 건설 경기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현대건설기계가 인도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 회사는 2008년 인도 현지에 공장을 설립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 현지 업체인 타타히타치에 이어 2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말까지 인도법인에 연 1만대 생산체제를 구축,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인도법인은 지난 1분기 1009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배디 28% 증가했으며 굴삭기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연 1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더라도 판매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굴삭기와 로더, 디젤 엔진 등을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앞장서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도 인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두산은 이미 중국 건설기계 시장에서 업계 3위의 매출을 올리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중국에서의 성공을 인도로 확대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각오다.

 인도 시장 공략의 첨병은 두산밥캣이 맡았다. 중·소형 건설장비를 생산하는 두산 밥캣은 인도 현지 시장에 백호 로더를 선보이는 한편 인도 지역에 신규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두산밥캣의 모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지 딜러를 확보해 점차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충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인도는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도시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며 "정부의 도시화 정책에 따라 도시를 중심으로 전력, 용수, 대중교통, 통신, 쓰레기 처리, 주민 편의시설 수요는 물론 소비시장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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