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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멋과 맛, 부여·공주·익산 1박2일 코스로 즐기세요

등록 2018-07-17 07:17:00   최종수정 2018-07-23 10: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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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뉴시스】조수정 기자 = 백제문화유산주간인 10일 충남 부여군 국립부여박물관에 전시된 국보 287호 백제금동대향로의 윗부분. 2018.07.12. [email protected]
【부여·공주·익산=뉴시스】 이수지 기자 = 1박2일이면 백제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부여군·공주시와 익산시가 백제 미(美)와 충남·전북 미(味)를 선사한다.

◇사비시기 왕도 부여   

백제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는 세계 유산은 사비시기 왕궁터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평지 가람건축의 원류 정림사지, 사비시기 왕릉군 능산리 고분군, 외곽성 나성 등 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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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뉴시스】조수정 기자 = 백제문화유산주간인 10일 오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충남 부여군 관북리백제유적지의 모습. 2018.07.12. [email protected]
사비 시대 왕궁인 사적 제428호 관북리 유적은 왕이 신하들과 회의를 한 정전이다. 저장실로 목곽고 5곳, 석곽고 3곳, 구덩이 등이 확인됐다. 왕궁 배후산성인 사적 제5호 부소산성 내부에서도 낙화암 등 백제 관련 장소가 많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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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뉴시스】조수정 기자 = 백제문화유산주간인 10일 오후 관광객들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충남 부여군 부소산성 고란사 쪽 백마강에서 황포돛배를 체험하고 있다. 2018.07.12. [email protected]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을 산책한 뒤 고란사 선착장에서 황포 돛배를 체험할 수 있다. 부여 주민들은 백마강이라고 부르는 금강을 따라 구드레 선착장까지 낙화암도 보며 뱃놀이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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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뉴시스】조수정 기자 = 백제문화유산주간인 10일 오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충남 부여군 정림사지의 모습.  2018.07.12. [email protected]
사비 도성 중심에 있는 사찰터 사적 제310호 정림사지는 불교, 풍부한 문화 교류의 흔적을 보여주는 유산이다. 정림사지 5층석탑은 미륵사지 석탑과 함께 목탑 구조 특징을 보여준다.

부여에서 백제 미의 정수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국립부여박물관이다. 부여군 부여읍 금성로에 터를 잡은 박물관은 선사실, 역사실, 불교미술실, 야외 전시실로 구성됐다. 국보 제287호 백제금동대향로를 비롯해 부여 능상리사지 석조사림감, 금동관음보살입상 등 진귀한 백제 유산을 만날 수 있다. 어린이박물관도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도 좋다. 

점심으로 충남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구드레 음식 특화거리, 궁남지 주변 향토음식 특화거리에서 연잎밥, 산채비빔밥 등을 추천한다. 왕도인만큼 왕의 밥상을 받고 싶다면 부여 백제궁 수라간(041-837-1255)에서 수라상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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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뉴시스】조수정 기자 = 백제문화유산주간인 10일 오후 충남 공주시 공산성의 모습.  2018.07.12. [email protected]
◇웅진시기 왕도 공주

공주에서는 방어성이자 왕궁인 공산성, 웅진시기  왕릉군 송산리 고분군이 백제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공주 시가지, 금강, 사적 제13호 송산리고분군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사적 제12호 공산성은 백제의 토성과 조선의 석성을 함께 보여준다. 공산성 금서루에서는 백제왕성을 지킨 수문병 근무교대식이 10월까지 주말마다 매시 정각에 재현돼 또 다른 볼거리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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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뉴시스】조수정 기자 = 백제문화유산주간인 10일 오후 유네스코 세계유산 충남 공주시 송산리고분군 무령왕릉 입구 모습. 2018.07.12. [email protected]
왕릉급 무덤 중 유일하게 피장자가 확인된 무령왕릉 등 웅진시기 왕릉이 모여 있는 송산리 고분군은 문화재 보호 차원으로 폐쇄돼 있다. 그래도 모형전시관과 웅진백제역사관을 통해 내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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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뉴시스】조수정 기자 = 공주 한옥마을. 2018.07.13. [email protected]
공주에서 저녁, 잠자리, 다음날 아침까지 해결하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건축미를 즐기고 싶다면 공주시 관광단지길 한옥마을이 제격이다. 고풍스러움과 세련미가 함께하는 한옥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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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뉴시스】조수정 기자 = 공주 한옥마을. 2018.07.13. [email protected]
편리하게 설계된 신한옥으로 가족여행, 수학여행, 단체 워크숍도 가능하다. 공주 한옥마을에서는 백제문화를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각종 전통문화 프로그램도 있다. www.hanokgongju.go.kr 041-840-8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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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백제문화유산주간인 11일 오후 익산시 왕궁면 궁성로 왕궁리유적 5층석탑의 모습.  2018.07.12. [email protected]
◇사비 후기 복도(複都) 익산

익산에는 사적 제408호 왕궁리유적과 사적 제150호 미륵사지 등 세계 유산 2곳이 신라 선화 공주와 결혼한 무왕의 서동요 이야기를 전한다. 왕궁리유적은 백제 궁궐터로 경내에 왕궁 관련 건물터를 비롯해 국보 제289호 왕궁리 5층석탑, 법당터 등의 사찰 관련 유산이 공존하는 복합유적이다. 왕궁터 유래를 두고 '백제 무왕 도읍설' '별도설' '후백제 견훤도읍설' 등 다양한 견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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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백제문화유산주간인 11일 오후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미륵사지에서 국립문화재연구소가 해체, 보수 정비공사중인 국보 제11호 미륵사지 석탑(미륵사지 서쪽 석탑)의 모습. 2018.07.12. [email protected]
왕권강화에 성공한 무왕은 익산에서 동양 최대의 사찰 미륵사를 창건, 새로운 왕국의 비전을 공표했다. 미륵사는 기존 사찰 건축의 1탑 1금당 형식이 아닌 용화수 아래에서 3번 설법으로 세상을 구제한다는 미륵사상을 보여주려고 3탑 3금당으로 지어졌다.

미륵사지 석탑은 한국의 최고이자 최대의 목조양식 석탑이다. 조사 당시 완전히 무너져 석재들이 주변에 흩어진 상태였던 동원 석탑은 발굴된 노반석과 탑의 석재들을 근거로 1992년 9층으로 복원됐다. 2009년 서원 석탑인 미륵사지 석탑의 해체 과정에서 사리장엄이 발견됐다. 지난해 12월 6층까지 수리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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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백제문화유산주간인 11일 오후 전북 익산시 석왕동 사적 제87호 쌍릉 대왕릉. 원광대학교 마한ㆍ백제문화연구소가 2차발굴(정밀조사) 작업을 하고 있다.2018.07.12. [email protected]
익산역을 출발하는 테마형 시티투어 버스를 타면 이들 지역을 비롯해 익산쌍릉, 보석박물관도 둘러볼 수 있다. 11월까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운영한다. 미륵사지 관광안내소(063-859-3873), 왕궁리 유적전시관안내소(063-859-4799), 보석박물관 관광안내소(063-859-4645), 익산역 관광안내소(063-859-3825)

전북의 별미로 여행의 마지막 점심을 즐기고 싶다면 미륵사지 인근 뚜부카페(063-833-1088)의 다양한 두부 요리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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