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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병준 "박정희 '한강의 기적' 뛰어넘는 새 모델 필요"

등록 2018-08-02 10:30:25   최종수정 2018-08-07 10: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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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과 시민사회 주축 돼야"...탈국가주의 연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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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8.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자비 홍지은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현 경제 상황과 관련해 "그동안 박정희 대통령 이래로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명박·박근혜 당시 보수 정권과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정을 통틀어 비판하며 '한강의 기적'과 같은 새로운 성장 모델이 필요하다는 주장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과거 성공신화를 바탕으로 또 하나의 대한민국 기조를 만들 때가 됐다"고 제안했다.

  그는 지난 1일 서울 곳곳을 돌며 민생을 탐방한 것을 언급하며 "경제가 참으로 어려워서 (서민들에게) 온갖 어려운 이야기를 다 들었다"며 "그분들 이야기뿐 아니라 더 크게 걱정되는 것은 설비투자가 전년도 동기에 비해 7% 가까이 떨어지고 미래를 확보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R&D(연구·개발) 투자가 늘지 않고 있는 것이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박정희 대통령 시절 성공적인 신화를 갖고 있다.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며 "국민이 가진 것이 없을 때 국가가 주도해 보릿고개를 넘고 한강의 기적을 만든 것인데 그것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주도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성장 모델로 자본주의를 이야기하고 그 속에서 국가는 시장, 공동체, 복지, 안보 등을 열심히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성장 모델과 관련해 "시장과 시민사회가 성장의 주축이 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탈국가주의를 얘기하는 것이고 국가는 시장이 하지 못하는 약자 보호, 공정성 확보, 패자 부활 기회 부여, 복지 안전망 구축, 평화 질서 유지 등이 몫"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정희식 모델을 경험했고 성공했지만, 지금은 그걸 뛰어넘는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지난 1일 새벽 전통시장과 버스차고지 등 현장을 방문해 소상공인과 시민들을 만나 당 혁신방안은 물론 쓴 소리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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