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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영토 대장정③-끝]"서·남·동해 끝에 발을 디디고 싶다"

등록 2018-08-12 06:00:00   최종수정 2018-08-20 08: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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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섬전망대·해병 6여단 방문하며 안보 현실 느껴
콩돌해안·사곶천연비행장 보며 색다른 해안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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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뉴시스】김가윤 기자 = '대한민국 해양영토 대장정' 셋째 날 인천 백령도 사곶천연비행장을 걷는 60여명의 대학생들. 2018.08.10.  yoon@newsis.com
【백령도=뉴시스】김가윤 기자 =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10일 정오. '대한민국 해양영토 대장정' 희망팀(서해팀)에 참가한 60여명의 대학생들은 줄맞춰 사곶해안을 걸었다. 해안에 서있는 버스를 타러 가는 길이었다.

 천연기념물 제391호로 지정된 사곶해안은 세립질 모래만으로 이뤄져 물이 빠지면 비행기가 착륙할 수 있을 정도로 바닥이 단단해진다. 파도치는 바다 가까이에 있는 버스를 보고 한 학생은 그 광경이 신기한지 "신기루 같다"고 말했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4시간 배를 타고 백령도에 간 대학생들은 이날 사곶해안 방문 일정을 끝으로 부여로 향한다. 대학생들은 국토 끝섬전망대를 시작으로 해병 6여단,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두무진, 심청각, 점박이물범서식지, 콩돌해안, 사곶천연비행장을 거쳤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방문한 대학생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대학생들과 간단한 일문일답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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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뉴시스】김가윤 기자 = '대한민국 해양영토 대장정'에 오른 대학생들이 콩돌해안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8.08.10.  yoon@newsis.com
- '해양영토 대장정'에 어떤 계기로 참여하게 됐나?

◇마호균(23·한국해양대) "대장정 일정 중에 인천항과 부산항이 있다. 나는 항해사기 때문에 두 개의 항구에 관심이 많았다. 또 우리나라 최서북단인 백령도와 최남단인 마라도, 땅끝마을인 해남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한번쯤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박상우(31·경북대) "고향이 대구고 학교도 대구에 있다. 바다와 멀리 떨어져있어서 물과 친숙하지 않았다. 우연히 해양영토 대장정을 한국해양재단에서 주관한다는 걸 알게 됐고 다양한 바다를 경험해보고 싶어서 지원했다."

- 백령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인가?

◇변민주(26·대진대) "경포대나 해운대만 많이 가봤지 사실 못 다녀본 바다가 많았다. 백령도에서는 가는 곳마다 다 아름다웠는데 특히 콩돌해안이 제일 좋았다. 자갈만으로 이뤄진 해안은 처음 봐 특별한 경험이 됐다."

◇정소미(21·신라대) "해병 6여단을 방문했을 때 북방한계선(NLL) 부근에 중국어선이 들어와 불법으로 고기 잡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민간인이니까 우리 군이 강하게 대응할 수도 없다고 하더라. '만약에 한반도가 통일됐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북한이 가까이 있는데도 못 간다는 사실을 실감하지는 못했는데 새삼 느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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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뉴시스】김가윤 기자 = '대한민국 해양영토 대장정'에 참가한 60여명의 대학생들이 10일 점박이물범서식지를 방문해 지질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18.08.10.  yoon@newsis.com
- 대장정을 통해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이 있나?

◇정영준(22·충남대) "백령도와 마라도를 가려고 지원했다. 독도는 과 실습 때문에 가봐서 백령도, 마라도만 가면 서남동해 끝에 발을 디디고 온 것이 된다. 우리나라가 분단돼 있는 상태에서는 그 지역들이 끝이면서도 동시에 시작이 되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독도도 뭉클했는데 백령도, 마라도까지 가보면 또 여러 생각이 들 것 같다."

◇안혜수(23·세종대) "카약과 고무보트를 꼭 타고 싶었다. 해양레저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충남 서천에 있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도 가고 싶었던 곳이다. 바다 생물들을 보는 걸 좋아하고 원래 해양에 관심이 많아 그 곳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y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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