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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금메달+대회 신기록, 제대로 사고치다

등록 2018-08-24 22:43:45   최종수정 2018-09-04 09: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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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도네시아)=AP/뉴시스】 24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혼영 200m 시상식.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김서영이 기뻐하고 있다. 2018.08.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최근 만난 한 수영관계자는 “아시안게임을 향한 관심이 많이 떨어졌다. 안세현과 김서영이 잘해줘야 하는데…“라고 걱정했다.

먼저 주 종목에 임한 안세현(23·SK텔레콤)은 아쉽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22일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08초83으로 4위에 그쳤다. 접영 200m에 많은 공을 들였지만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듯 본인의 한국기록(2분06초67)보다 2초 넘게 뒤졌다.

모든 시선은 김서영(24·경북도청)에게 쏠렸다. 김서영마저 맥없이 꺾인다면 한국 수영은 두 대회 연속 노골드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물러나야만 했다.
 
김서영은 쏟아지는 부담을 실력으로 극복했다.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08초34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예선 5위로 2레인에서 역영을 펼친 김서영은 첫 종목인 접영부터 치고 나갔다. 첫 50m를 8명 중 가장 빠른 27초31로 통과한 김서영은 자신있는 배영에서도 더욱 속도를 냈다.

세 번째 종목은 평영이었다. 김서영이 상대적으로 약점을 보였던 종목이다. 하지만 선발전 이후 평영을 집중적으로 다듬은 김서영은 쉽게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간발의 차로 오하시 유이(일본)에게 앞선 채 자유형을 시작한 김서영은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노골드 위기에 몰렸던 한국 수영이 안도의 한숨을 내쉰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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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도네시아)=AP/뉴시스】 24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전 경기.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김서영이 기뻐하고 있다. 2018.08.24.  photo@newsis.com
물에만 들어가면 역사를 쓰고 있는 김서영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통해 세계무대를 경험한 김서영은 그해 10월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무려 4개(개인혼영 200m·400m, 계영 400m·800m)의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시 개인혼영 200m 기록이 2분10초23이었다.

이듬해 7월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 번 새 기록을 작성했다.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서 2분09초86으로 한국 개인혼영 선수로를 최초로 결승에 안착했다.

지난 4월 2018 수영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는 개인 혼영 200m 2분08초50으로 한 번 더 한국기록을 당겼다. 2분9초대를 목표로 역영했지만 워낙 훈련이 잘 된 덕분인지 예상을 상회하는 호기록이 나왔다.

지난 2년 간 놀라운 속도로 기록을 끌어내리던 김서영은 아시안게임에서 방점을 찍었다. 금메달과 함께 한국기록을 또 한 번 썼다. 나아가 중국 수영 대표주자인 예스원이 갖고 있던 대회 기록(2분08초94)까지 손봤다.김서영이 제대로 사고를 쳤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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