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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인터뷰] 가수 청하 "제 얘기 더 들려드릴게요"

등록 2019-01-02 08:00:00   최종수정 2019-01-08 09: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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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H엔터테인먼트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가수 청하(23)는 성가대 활동을 하며 막연하게 가수의 꿈을 꿨다. "언제부터 가수 꿈을 꾸기 시작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아요. 자연스럽게 노래가 좋았어요. 춤을 추는 것도 좋아했어요. 그러다 보니 가수라는 길밖에 떠오르지 않았죠. 그러나 너무 평범한 저에 비해 '거대한 꿈'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운명은 청하를 가수로 이끌었다. JYP엔터테인먼트 등에서 7년간 연습생으로 생활하는 동안 꾸준함을 잃지 않아 '성실의 아이콘'으로 통했다. 2016년 초 신드롬을 일으킨 음악 채널 엠넷의 걸그룹 육성 서바이벌 프로젝트 '프로듀스 101'를 통해 결성된 그룹 '아이오아이(I.O.I)' 멤버로 발탁, 빛을 보기 시작했다. 

약 1년간 한시적으로 활동한 이 팀이 해체된 뒤 멤버 11명 중 2017년 6월 첫 번째로 솔로 데뷔했고, 현재까지 멤버 중 유일하게 솔로로 자리매김했다. 첫 미니앨범 '핸즈 온 미' 이후 누구나 아는 것처럼 '가요계 신데렐라'가 됐다.

춤이 특기인 청하는 '프로듀스 101' 방송 당시나 아이오아이 활동할 때 퍼포머로 부각됐다. 하지만 솔로 활동으로 가려졌던 보컬 실력을 증명해나가고 있다.

청하는 "대중이 저를 생각하실 때 노래는 떠오르지 않는데 솔로 활동하면서 새롭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라면서 "그룹 활동에 익숙해진 뒤, 솔로 활동에 나서니 처음에는 버겁고 힘들었죠. 이제는 익숙해졌어요"라며 만족해했다. 

그런 청하는 새해 초부터 자신과 대결한다. 2일 오후 6시 발표하는 두 번째 싱글 '벌써 12시'가 격전지. 청하의 히트곡 '롤러코스터'를 만든 작곡팀 '블랙 아이드 필승'과 다시 협업한 노래다. 지난해 7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블루밍 블루'(Blooming Blue) 이후 6개월 만에 내놓는 신곡이다.

기존 그녀의 노래들이 밝고 청량했다면, '벌써 12시'는 다소 무겁고 성숙한 분위기를 풍긴다. 청하는 "이전 곡들의 색깔이 하늘색에 가까웠던 것과 달리 이번 '벌써 12시'는 '딥블루'에요"라면서 "데뷔곡인 '와이 돈트 유 노'에서는 폴짝폴짝 뛰고, 웃으며 애교도 부렸는데 이번 콘셉트에는 웃는 모습도 없고 표정의 변화도 없어요"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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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곡은 저와의 경쟁이에요. 그간 이런 모습을 잘 보여드리지 않아 설레는 마음으로 활동할 것 같아요. 기존에 해왔던 왁킹(팔을 주로 사용해서 추는 춤)을 줄이는 대신 발을 많이 씁니다"고 부연했다.

청하는 솔로 데뷔 1년6개월 만에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2018 MBC플러스 X 지니뮤직 어워드(MGA)' 여자 가수상, '2018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 페이버릿 상, '2018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상, '2018 대한민국대중음악시상식(KPMA)' 솔로 댄스상 등을 거머쥐며 입지를 다졌다.

청하는 꾸준히 성장한 비결에 관해 "저 말고도 애를 써주시는 분들이 많아 이뤄낸 결과에요"라며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도 "연습생 때부터 해온 모든 모습을 지금 담아내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2017년 솔로 데뷔는 제게 또 다른 시작이었어요. 지난해는 저를 자주 보여드린 시간이었죠. 올해는 좀 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아이오아이 멤버들과 여전히 친하게 지낸다. 스마트폰 SNS 단체 채팅방에서 여전히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아이오아이 출신으로 그룹 '우주소녀' 멤버 연정(20)은 자신의 스마트폰 SNS 프로필 사진을 청하의 이번 신곡 티저 이미지로 장식했다. 청하는 곧 신곡을 발표하는 우주소녀뿐만 아니라 역시 아이오아이 출신으로 솔로 데뷔를 앞둔 전소미(18)도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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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는 항상 '해피 바이러스'에요. 무엇보다 소미는 곡 작업뿐만 아니라 작사 등 재주가 많아요. 미술을 잘하는 등 재능이 많죠. 소미랑 곡 작업을 하고 싶어요. 호호."

청하는 최근 또 하나의 꿈을 이뤘다. 롤모델로 꼽는 가수 중 한 명인 아이유(26)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나선 것이다. "선배님의 데뷔 10주년 투어였어요. 가수라는 직업이 반짝한다는 것을 아는데, 정말 10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선배님이죠. 무엇보다 개인적인 인연이 없는데 불러주셔서 더 감사했어요. 큰 추억이 됐습니다."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이는 청하도 슬럼프에 빠질 때가 있다. "답답해서 춤을 췄는데 춤에서도 새로운 것을 못 찾아 더 답답해지면 모든 출구가 막힌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울음을 터뜨릴 때도 있었죠."

하지만 춤을 추는 것이 항상 재미있다고 이내 웃음을 터트린 청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좀 더 하고 싶은 갈증을 느낀다고 했다. "지금 가장 아쉬운 것은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지 못하는 것이에요. 올해는 좀 더 제 이야기를 담은 곡을 작사하고 싶습니다. 제 성장을 더 많이 보여드릴 음악을 들려드리는 것이 소원이죠."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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