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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산타랠리 올까?…미중 무역전쟁 종식 주목

등록 2019-11-12 13:10:31   최종수정 2019-12-17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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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연내 스몰딜 타결 의견 높아…타결시 韓 증시 상승세 예상
미중 무역분쟁 완화될 경우 단기적으로 기계·화학 분야 종목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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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크리스마스 시즌 전후로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랠리가 나타날 지 증권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변수는 미중 무역협상 종식 여부다. 증권가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을 두고 낙관론과 비관론이 혼재한 상황이지만 올해 안에 스몰딜 형식으로 타결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점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의 일부분 타결 또는 종식 기대감은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높여 미 증시를 비롯해 신흥국 증시 상승세를 이끌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대외 변수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국내 증시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 여부에 따라 산타랠리는 물론 내년도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7일 미중간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 언론들도 1단계 무역합의의 일환으로 미국과 중국이 관세 철회 합의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당장 합의가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협상을 하되 불필요한 마찰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은 제거하는 등 스몰딜 형식으로 양국이 부분적 협상 타결에 합의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직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기술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아무것도 합의하지 않았다"며 '단계적 관세철폐 합의' 발표를 부인하자 뉴욕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다.

"산타 랠리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다"고 들떠있던 월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상승세가 한풀 꺽이며 된서리를 맞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미중 무역협상 진전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이다. 무역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에 따라 국내 증시는 물론 종목별 주가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대체적인 견해는 연내 스몰딜 타결 가능성이 높다고 모아진다.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을 극단적으로 끌고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발언한 것은 향후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고가기 위한 포석일 뿐 진심이 담겨있지 않다는 것이다.

미중 무역협상이 스몰딜 형식으로 연내 타결될 경우 국내 증시는 이를 모멘텀으로 삼고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중국향 중간재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기계·화학 종목에서 수혜가 예상되고 장기적으로는 중국 경기 부양 효과 등이 더해져 국내 전기전자업체와 게임·미디어, 면세 업종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지수 상승이 최근 주춤한 이유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잡음 탓"이라며 "연내 스몰딜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본다:고 예상했다.

이어 "미중간 무역분쟁이 완화될 경우 주가가 하락한 종목의 정상화 시도는 가능하다"며 "스몰딜이 타결된다면 경기민감 수출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을 맞을 전망"이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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