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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공포에 제약·바이오 업체 줄줄이 상한가

등록 2020-01-28 13:47:04   최종수정 2020-02-03 10: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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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제조업체 모나리자·오공 장 초반 상한가 진입
코스피·코스닥 3% 약세장 속에서도 바이오 관련주↑
中증시도 비슷한 현상…"무관한 업종들 강세 지속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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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제주국제공항에 마스크를 쓴 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0.01.28.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감염자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정부가 나서 감염 예방 캠페인을 펼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마스크를 비롯한 관련 업체로 쏠렸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스크 제조업체인 코스피 상장사 모나리자는 이날 오전 11시25분 기준 전일 대비 29.86% 상승한 809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마스크 제조업체 오공 역시 이날 상한가에 진입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와 코스닥은 3%대로 하락 중으로 시장 전체가 부진한 가운데 바이오·제약 관련 주들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우한폐렴 공포로 인해 해당 업종이 수혜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체외진단업체 바디텍메드(30.00%), 인공호흡기·환자감시장치 제조업체 멕아이씨에스(30.00%) 등도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중증 급성호흡기 감염바이러스 검출 키트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를 앞뒀다고 발표한 코스닥 업체 피씨엘도 29.82% 오르며 약세장 속에서 제약·바이오 관련 업종들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런 업종별 차별화는 우한 폐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실제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연휴동안 중국뿐 아니라 국내 감염자가 잇따라 발견되고 확진자들의 동선이 서울 중심을 지나면서 국민들 또한 감염예방에 본격적으로 나선 이유에서다.

설 연휴 기간인 24~27일 동안 GS25에서는 마스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3%, 전주 대비 350% 늘어났다. 손 소독제와 세정제에 대한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9%, 전주보다 343%, 전년 설 연휴보다 634%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마스크 판매량은 경우 겨울철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평소 대비 5~8배가량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긴 하나 연휴 기간에는 우한 폐렴 영향으로 증가 폭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이다.

이런 현상은 중국 증시와 국내 증시 모두 비슷하게 발견되고 있다. 찐링·정정영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1일 중국 증시에서는 인구밀집이 예상되는 관련 소비주가 급락한 반면 제약·바이오주는 강세를 보였는데 바이오업종 5.5%, 제약업종 3.3%, 의료보건업종 1.7%를 기록했다"며 "우한 폐렴 사태 이슈로 인해 제약·바이오주의 강세는 춘절 연휴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실질적인 관련 업종이 아닌 이상 이런 상승세는 지속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이들 연구원은 "강세를 보였던 종목 대부분은 폐렴과 무관해 폐렴 확산 이슈로 인해 중장기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제약·바이오주 중 항암제 (혁신약),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위탁생산·개발(CDMO) 등 분야의 선두기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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