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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유미의 세포들 특별전'…"2030 여성 위한 전시"

등록 2020-07-14 16:37:18   최종수정 2020-07-27 09: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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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연재 누적 조회수 30억회 인기 폭발
15일 문화예술공간 그라운드시소 서촌서 개막
'유미 대백과사전'-이동건 작가의 공간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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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미의 세포들'의 주인공 유미에 관한 문제를 풀어 볼 수 있는 '유미 덕력 고시'가 준비돼 있다.(사진=미디어앤아트 제공)2020.07.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누적 조회수 30억 회를 돌파한 웹툰 '유미의 세포들'을 전시로도 만나볼수 있게 됐다.

문화예술공간 그라운드시소 서촌은 개관전으로 '유미의 세포들 특별전'을 오는 15일 개막한다. 내년 3월14일까지 8개월 간 열린다.

이번 전시를 기획·제작한 지성욱 미디어앤아트 대표는 "웹툰은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다. 전시 산업에서 보면 국내에서 큰 시장을 갖고 있다. 웹툰이라는 소재를 전시하게 되면 전시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웹툰 중에서 '유미의 세포들'을 주제로 한 이유에 관해서는 "수많은 웹툰 중, 일상툰 중에서도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 층의 심리를 묘사한 콘텐츠는 '유미의 세포들'이 대표적이다. 조회수로도 이미 증명이 됐다. 그래서 선정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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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재 카페 플랫에서 전시 '유미의 세포들 특별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지성욱 미디어앤아트 대표, 이동건 웹툰 '유미의 세포들' 작가, 김철식 미디어앤아트 팀장 2020.07.14 nam_jh@newsis.com

'유미의 세포들'은 웹툰 작가 이동건이 2015년부터 네이버웹툰에 연재 중인 작품이다. 30대 평범한 직장인 '유미'의 일상과 연애 이야기를, 그의 머릿속 '세포들 각각의 시각'으로 기발하게 표현했다. 귀여운 세포 캐릭터들이 이끌어 가는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섬세한 심리묘사로 2030세대로부터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동건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기획 전)사진이나 도안보다(전시가 훨씬 더)잘 만들어 졌다. 만화에서 애매하게 표현했던 부분이(오히려)잘 정리가 된 것 같다"며 "전혀 제 작품을 모르는 분들도 웹툰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될 것 같다. 어떤 만화고 어떤 스토리인지를 궁금해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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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이동건 작가가 좋아하는 자우림의 'Something Good'(썸띵 굿)을 모티브로 해 유미의 24시간을 표현한 뮤직비디오 2020.07.14 photo@newsis.com

한 회사에서 오랫동안 일한 '유미'는 회사를 나온 뒤 여러 차례의 도전 끝에 작가로 데뷔한다. 감정 표현이 서툰 30대 직장인이었던 유미가 사랑과 일을 통해 성장해 가는 과정 속에서 '유미의 세포들'은 '유미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면서 '유미 자신'으로 존재한다.

전시의 총 감독을 맡은 김철식 미디어앤아트 팀장은 이번 전시가 특히 2030세대 여성을 위한 전시라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유미'는 30대 한국 여성을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주 타깃이 2030 여성층이다. 스스로에 대한 연애관부터 시작해 자기의 인생관(에 대해 생각해 보는 한편)스스로를 사랑하게 되는 메시지를 얻어 갔으면 좋겠다"며 "이 전시를 통해 인생에서 1순위인 자기, 나에 대해 새롭게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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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웹툰 '유미의 세포들'을 읽고 팬들이 남겨진 댓글에 유미를 거쳐간 남자친구들이 남긴 가상의 댓글들 2020.07.14 photo@newsis.com
이번 전시는 2~4층이 각기 다른 섹션으로 구성됐다.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소개 ▲남자 캐릭터와 유미 자아의 관계 ▲세포에 관한 공간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 섹션인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한 명이거든'에서는 세포 캐릭터 소개와 유미의 생각들을 정리한 '유미 대백과사전'과 이동건 작가의 공간이 꾸려져 있다.

두 번째 섹션 '미안하지만 나는 원칙을 따져가며 일 안 해'에서는 '연애 장인' 유미의 1대 프라임 세포는 '사랑 세포'고, 2대 프라임 세포는 '작가 세포'를 소재로 한다. 사랑에 울고 웃었던 유미의 연애사부터 유미의 남자들, 일과 사랑을 통해 변해가는 유미의 성장기를 공개한다.

이 작가는 "지금 내 상태는 어떤 상태인지 알아볼 수 있는 이런 게(전시가)있는데, 처방전도 받아볼 수 있다"며 "내가 어떤 프라임 세포를 갖고 있는지 어떤 성향인지 생각하는 기회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섹션인 '오직 유미의 행복을 위해서. 포 유미!'에서는 유미를 위해 일하는 세포마을의 일상에 직접 들어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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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동건 작가(왼쪽), 지성욱 미디어앤아트 대표(사진=미디어앤아트 제공)2020.07.14 photo@newsis.com

특히 이번 전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웹툰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 재산권)를 활용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의 신기술과 연계한 전시물을 선보인다. '유미의 세포들'을 그림, 영상, 음악, 키네틱 인스톨레이션(자체적인 움직임을 포함한 설치물), 인터랙티브 프로그램(사용자와 프로그램이 서로 영향을 받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철식 팀장은 "3D, 3차원의 공간으로 웹툰을 옮겨서 관람객들이 유미의 머릿속으로 들어가 직접 세포들과 만나고, 유미가 성장해 나갔던 이야기들과 감성적인 포인트들을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고 읽을 수 있는 체험형 전시 콘셉트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랙티브(상호작용하는) 체험공간이 많다. MBTI에 맞춰서 내가 어떤 성향이며 어떤 세포와 연결되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수백 가지 세포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세포들을 골라서 '프로듀스101'처럼 가장 좋아하는 세포를 뽑아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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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옥상에서 내려다 본 그라운드시소 서촌 중앙의 모습 2020.07.14 photo@newsis.com
그라운드시소는 미디어앤아트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전시를 위해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다. 시소는 중앙의 무게 중심을 기준으로 균형을 맞추어 움직이는 물체면서 어린 시절 놀이터에서 놀았던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감성적인 소재다.

그라운드시소는 이러한 시소에서 모티브를 얻어 '과거에 보았던(saw) 것을 새로운 관점으로 다시 바라보는(see) 형식의 새로운 경험을 체험하게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을 통한 '사전 시간 예약제'로 운영된다. 20분 단위로 예약이 가능하며, 예약 인원은 한 회당 50명으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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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미의 세포들 특별전 포스터(사진=미디어앤아트 제공)2020.07.14 photo@newsis.com

한편 '유미의 세포들'은 극장용 애니메이션과 TV 드라마로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 작가는 "전시회는 기획에는 참여하지 않고, 추가적인 이미지를 제공하고 이게 맞게 됐는지 확인하는 정도로 참여했다. 드라마와 애니는 초기 제작 단계라 저한테 아직 문의가 크게 오지는 않았다"고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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