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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집콕, 안방 1열서 가족과 연극·뮤지컬

등록 2020-10-01 07:00:00   최종수정 2020-10-05 09: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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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뮤지컬 '킹키부츠'. 2020.09.08. (사진 = CJ ENM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코로나19와 추석 연휴에도 공연은 계속된다. 모든 공연이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는 물론 좌석 거리두기 등 정부의 방역 지침을 지키니 감염 우려가 없다.

검증된 작품들의 재연이 대다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잠시나마 덜어낼 수 있다. 친구, 연인, 가족 그리고 집콕에서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는 공연들을 추천한다.

◇친구와 함께

▲뮤지컬 '킹키부츠'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네 번째 시즌을 공연 중인 '킹키부츠'는 파산 위기에 빠진 신사화 구두공장을 가업으로 물려받은 '찰리'가 여장남자 '롤라'를 우연히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여장 남자를 위한 부츠인 '킹키부츠'를 만들어 틈새시장을 개척, 회사를 다시 일으키는 스토리를 유쾌하게 그렸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지저스 같은 신성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온 박은태가 드래퀸 롤라로 변신해 주목 받았다.

 지금까지 '킹키부츠'의 흥행 주역을 맡아온 최재림, 원조 롤라인 강홍석도 이번에 롤라를 다시 맡는다. 그룹 '인피니트' 김성규가 이번에 찰리 역으로 새로 합류했고, 보컬그룹 'SG워너비' 멤버인 이석훈이 찰리로 돌아왔다.

▲뮤지컬 '썸씽로튼'
뮤지컬은 오페라, 오페레타, 보드빌 등을 거쳐 미국에서 완성된 유연한 장르다. 예언가의 점지를 받아 풍기문란한 공연을 벌인 바텀극단이 영국에서 추방돼 신대륙인 아메리카로 가서 퍼뜨린 것이 뮤지컬이라고 선언하는 '썸씽로튼'은 그런 뮤지컬의 매력을 가장 기발하게 극대화한 작품이다.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이 작품은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록스타, 아니 K팝 아이돌처럼 군림하던 16세기 영국 르네상스 시대가 배경. 셰익스피어의 다양한 작품과 기존 뮤지컬 명작들을 패러디해 인용하고 변주하면서 뮤지컬의 확장성을 능수능란하게 이용한다. 강필석, 비투비 서은광, 이지훈, 박건형, 서경수 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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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테르

◇연인과 함께
▲뮤지컬 '베르테르'
광림아트센터 BBCH 홀에서 공연 중인 '베르테르'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대표적인 창작뮤지컬계 스테디셀러다. '베르테르'와 '롯데'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원작.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등 현악기 중심의 실내악이 전달하는 서정적인 선율이 인상적이다.

지난 15주년 공연을 기점으로 관객수 3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시즌에는 앞서 엄기준, 카이, 유연석,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 tvN '더블 캐스팅'의 우승자인 나현우 등 총 5명이 베르테르를 번갈아 연기한다. 이들이 부르는 베르테르의 대표 넘버 '발길을 뗄 수 없으면'의 멜로디는 정갈하고 담백해 더 가슴을 후빈다.

▲뮤지컬 '머더발라드'
뮤지컬 판 '부부의 세계'로 통하는 작품. 어린 시절 붙같은 사랑을 나눈 '탐'과 '사라', 사라를 사랑하는 로맨티스트 '마이클'의 삼각관계를 다룬다. 욕망을 향해 가는 세 남녀의 비틀린 사랑을 대담하게 그린 송스루 뮤지컬이다. 애초 10월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흥행에 힘 입어 11월8일까지 연장했다.

▲연극 '오만과 편견'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관객과 재회 중인 연극 ‘오만과 편견’은 지난해 국내 초연에서 호평을 들은 작품이다. '로맨틱 코미디의 원형'을 만들었다는 평을 듣는 작가 제인 오스틴의 19세기 영국 배경 원작을 빛나는 아이디어와 각색으로 재발견, 현재 대한민국과 접점을 만들었다.

소설 출판 200주년을 기념, 배우 겸 작가 조애너 틴시가 각색해 2014년 9월 영국의 솔즈베리 극장에서 처음 선보였다. 2인극으로, 단 두 명의 배우가 모든 배역을 빚어낸다. '엘리자베스'(리지)와 '다아시'를 중심으로 베넷 가문 식구들, 다아시의 친구와 어린 여동생, 군인 등 성별과 연령, 직업 등 각기 다른 21개 캐릭터를 소화한다. 김지현, 이동하, 정운선, 이형훈, 홍우진, 백은혜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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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공연 중 고양이들의 군무. 2020.09.10. (사진 = 에스앤코 제공) photo@newsis.com
◇가족과 함께
▲뮤지컬 '캣츠'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캣츠' 40주년 내한 공연은 1년에 한번 열리는 고양이 축제 '젤리크 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새로 태어날 고양이로 선택받기 위한 각양각색의 고양이들의 몸짓이 압권이다.

'황무지'의 시인 T. S. 엘리엇(1888~1965)의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토대로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멜로디를 붙인 이 명작은 봐도 봐도 새롭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히 '메이크업 마스크'가 눈길을 끈다. 극 흐름상 불가피하게 객석을 통과해야 하는 몇 장면에서, 향균 마스크 위에 고양이 분장을 덧댄 것이다. 언뜻 보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것처럼 몰입감을 높이면서도 안전성을 꾀했다. 추석 연휴 공연(9월30일~10월4일) 예매 시 최대 20% 혜택도 주어진다. 

▲창작뮤지컬 '백범'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에 따라 국립문화예술시설이 9월29일부터 재개관하게 되면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무대에 오르게 됐다. 우리에게 독립 영웅으로 잘 알려진 백범 김구의 잘 알려지지 않은 모습에 주목한 작품. 영웅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백범의 내면적인 갈등과 고민, 신념과 의지를 다룬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4인 가족 티켓 구매 시 40% 할인 등의 혜택이 마련됐다.

▲연극 '장수상회'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2일과 4일 이틀 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총 4회 특별 공연한다. 박근형·윤여정 주연 영화 '장수상회'(감독 강제규·2014)를 연극으로 옮긴 작품으로 2016년 초연했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 공연하며 10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까칠한 노신사 '김성칠'과 소녀 같은 꽃집 여인 '임금님'의 가슴 따뜻한 사랑이야기다. 연극계에 '방탄노년단'으로 통하는 배우 이순재, 신구, 손숙, 박정수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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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뮤지컬 '모차르트!'. 2020.06.18. (사진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photo@newsis.com
◇온라인으로 보는 공연
▲뮤지컬 '모차르트'
EMK뮤지컬컴퍼니는 추석연휴인 10월 3일 오후 7시와 4일 오후 2시 각각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를 통해 뮤지컬 '모차르트!'를 실시간 스트리밍한다. 뮤지컬스타 박강현과 김준수가 각각 모차르트로 나선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공연계가 새로운 돌파구로 들고 나온 '유료 온라인 상영'의 하나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뮤지컬 '광주' 쇼케이스
10월9일 초연을 앞둔 뮤지컬 '광주'는 추석 연휴 10월2일 네이버 TV를 통한 녹화 온라인 쇼케이스로 관객을 처음 만난다. 광주 시민들이 군부 정권에 대항, 민주화를 요구하며 발생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인 민주, 인권, 평화를 이야기한 작품이다.

연출가 고선웅, 작곡가 최우정, 음악감독 이성준 등 창작진과 함께 박한수 역의 민우혁, 테이, 서은광(비투비), 윤이건 역의 민영기, 김찬호, 정화인 역의 장은아, 정인지, 문수경 역의 정유지, 이봄소리, 최지혜 등이 출연한다. 전체 배우와 오케스트라가 만나 호흡을 맞추며 최종적으로 음악을 점검하는 시츠프로브(Sitzprobe)와 출연 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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