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경제일반

한수원 "월성 1호기 감사 결과 수용…경제성 평가 지침 마련"

등록 2020-10-20 17:35:46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신뢰 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

associate_pic
[세종=뉴시스] 한국수력원자력 사옥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20일 "월성 1호기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원칙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오후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 점검' 감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의 근거가 된 경제성 평가가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감사원은 한수원 이사회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시기와 관련해 즉시 가동 중단 외에 다른 대안은 검토하지 못하고 심의·의결했다는 것을 문제 삼았다. 이 과정에서 한수원 사장이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감사원은 산업부 장관에게 월성 1호기 계속가동에 대한 경제성 평가의 신뢰성을 저해하는 것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한수원 사장에게 엄중 주의를 줄 것을 요구했다.

다만 한수원 이사회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의결한 것은 업무상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감사원에서 지적한 '원전 계속운전 등과 관련한 경제성 평가 관련 지침 마련'에 대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 및 검토를 통해 성실히 후속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감사원 감사 결과를 밑거름 삼아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