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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출전' 이동국, 첫 FA컵 입맞춤…커리어 트레블

등록 2020-11-08 19:18:07   최종수정 2020-11-16 09: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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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교체로 깜짝 출전
생애 첫 FA컵 우승…'커리어 트레블(K리그·FA컵·A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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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전북 현대모터스와 울산 현대축구단의 경기가 열린 8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모터스 선수들이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2020.11.08.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안경남 기자 =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전북 현대 '라이언 킹' 이동국(41)이 생애 첫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했다.

전북은 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전반 4분 주니오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이승기가 후반 8분과 26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4일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전북은 1, 2차전 합계스코어 3-2로 울산을 제압하고 FA컵 챔피언이 됐다.

이로써 전북은 2005년 이후 15년 만에 FA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구단 통산 4번째(2000년·2003년·2005년·2020년) 우승이다.  FA컵 최다 우승 순위에선 수원 삼성(5회)에 이어 포항과 공동 2위다.

또 K리그1 우승과 함께 FA컵까지 제패하며 창단 첫 시즌 '더블' 역사도 새로 썼다. 프로축구에선 2013년 포항 스틸러스(정규리그·FA컵) 이후 두 번째다.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이동국은 광주 상무, 성남 일화(현 성남FC)를 거쳐 2009년부터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총 23년 동안 K리그 통산 548기에 출전해 228골 77도움의 발자취를 남겼다. 역대 최다 득점, 최다 공격포인트(305개) 기록 보유자다. 또 최초로 70골-70도움 고지를 밟았다.

FA컵에서도 29경기 13골 4도움을 올렸지만, 유독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전북 입단 후 8차례 K리그 우승과 1차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FA컵에선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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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전북 현대모터스와 울산 현대축구단의 경기가 열린 8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모터스 이동국 선수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0.11.08.pmkeul@newsis.com
2013년 FA컵 결승에 올랐지만, 당시 포항 스틸러스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동국의 FA컵 제패는 현역 마지막 시즌에 완성됐다. K리그1 최종전에서 공식 은퇴 경기를 치른 이동국은 지도자 강습회 참가로 지난 FA컵 결승 1차전을 뛰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강습회 일정이 없어 전날 선수단에 합류했고,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국은 팀이 2-1로 앞선 후반 44분 구스타보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북 홈 팬들은 힘찬 박수로 전설의 마지막 등장을 반겼다.

이동국은 짧은 시간이지만, 경기 막판 한 차례 위협적인 슛을 시도하는 등 팀의 FA컵 우승에 일조하며 '커리어 트레블'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우승 주역인 이승기는 "2차전을 앞두고 어제 팀에 동국이 형이 합류했다. 선수단 모두 동국이 형에게 우승컵 2개를 주자고 얘길 했다. 다행히 동국이형이 경기를 뛰었고 우승컵도 들었다. 끝나고 동국이 형이 저보고 주인공이라고 해줘서 더 기분이 좋았다"라며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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