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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억 최고가' 김환기 푸른 점화 '우주', 미디어 큐브 첫 제작

등록 2020-12-30 16:36:59   최종수정 2021-01-11 10: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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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롯데월드타워 동측에 설치 1월1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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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LOTTE MEDIA PROJECT 김환기 ‘우주’ 미디어 큐브 설치 예상 이미지. 사진=롯데백화점 문화이벤트팀 제공. 2020.12.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내 작품은 공간의 세계란다.
서울을 생각하며 오만가지 생각하며 찍어 가는 점. 어쩌면 내 맘속을 잘 말해 주는 것일까
그렇다. 내 점의 세계 ∙∙∙.
나는 새로운 창을 하나 열어 주었는데 거기 새로운 세계는 안 보이는가 보다.
오호라∙∙∙.” (김환기, 1970년 1월 8일)
 
수화 김환기(1913~1974)의 말 처럼 자신의 작품 '우주'를 '공간의 세계'로 느껴볼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작품 '우주'는 국내 미술품중 최고 몸값을 자랑한다. 지난 2019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약 131억8750만원(8800만 홍콩달러)에 낙찰,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롯데백화점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동측에 '우주' 미디어 큐브를 설치하고 새해 1월1일부터  공개한다. 김환기 작품으로 처음으로 시도되는 미디어 전시다.

미디어 프로젝트 이름은 ‘UNIVERSE WHANKI 1-Ⅰ- 21’. 가로·세로 6mx6m 크기로 '우주'가 만들어내는 '푸른 아우라'로 거대한 장관을 선사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2021년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며 새로운 예술을 향해 끝없이 도전했던 김환기의 작품 세계를 널리 알린다는 취지다.

김환기의 '우주(Universe 5-IV-71 #200)'의 작품명은 영어와 숫자 특수 기호가 있어 무슨 뜻인지 아리송하지만 알고 보면 쉽다.

'우주'라는 영역 'UNIVERSE'는 작품 이름이고, 이어 붙여진 '5-IV-71'은 작품을 그리기 시작한 날인 1971년 4월 5일을 뜻한다. 또 '#200'은 제작 순번에 따른 일련번호(200번째 작품)를 기록한 것이다.

이번 롯데 미디어 프로젝트도 이같은 김환기의 제목 특징을 따왔다. 미디어 프로젝트로 첫 선을 보이는 날인 2021년 1월 1일 기념하기 위해 작품 제목을 ‘UNIVERSE WHANKI 1 -Ⅰ- 21’로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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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19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약 131억8750만원(88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된 김환기 우주'universe_05-Ⅳ-71 #200', 1971, 코튼에 유채, 254x254cm. 국내 작가중 최고가 작품이다.

롯데백화점 '우주’ 미디어 큐브는 어떻게 탄생했나
김환기의 전면점화는 숭고의 미학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철학도 담고 있다.

점화 속 사각형 테두리를 지닌 둥근 점들은 김환기의 푸른 달과 광채 테두리로 표현되었는데, 뉴욕시기 김환기는 이를 '총총히 빛나는 별'로 비유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우주 미디어 큐브'는 김환기의 세계관을 담아  큐브 형태를 빌어서 우주의 공간을 끌어냈다. 푸른 전면점화의 별들이 지상에 내려온 것처럼 막힌 공간이 아닌 무한히 확장되고 교감할 수 있는 새로운 창으로 감동을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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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환기, 무제, 1970

롯데월드타워 에비뉴엘 6층 아트홀, 김환기 '우주' 등 작품 재조명
롯데월드타워 ‘우주’ 미디어 큐브에 이어 김환기의 작품 세계를 더 조명하는 전시가 롯데월드타워 에비뉴엘 6층 아트홀에서 선보인다.

김환기의 '우주(universe_05-Ⅳ–71 #200)'는 254cmx254cm의 정방형의 작품으로, 127cmx254cm 두 폭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두개의 공간이 하나의 우주를 형성하도록 구성함으로써 조형적으로 완벽한 질서와 균형을 작품 속에서 완성했다.
 
아트홀 전시장에는 가로로 길게 배치한 '우주'를 가로 5m TV 화면으로 볼수 있다. 1972년 '우주'의 원 소장자이자 김환기 주치의였던 김마태 박사 자택 거실에 걸려있던 그림 모습을 재현했다.

김환기 작품은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들의 목소리로 녹음된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할수 있다. 유희열, 루시드폴, 페퍼톤스, 권진아, 이진아, 윤석철, 적재가 참여 작품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시장 구성의 마지막이자 하이라이트는 ‘우주’ 프로젝션 맵핑 공간이다. 외부 거대 미디어 큐브를 통해 김환기의 '우주'를 입체적으로 감상했다면 전시장에 구현된 '우주'는 우주의 중심 그 안으로 들어가게 한다.

5분 동안 수없이 많은 동심원 형상으로 완성된 화폭처럼, 겹겹이 쌓여 원을 그리며 공간을 채운다. 우주의 무한함, 광활함을 경험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마련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작가가 평생에 걸쳐 끊임없이 집중하고 사용했던 푸른빛의 다채로운 스펙트럼과 무한한 깊이를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희망을 불어넣는 푸른빛으로 2021년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전시는 (재)환기재단·환기미술관이 협력하고 LG전자가 협찬했다. 2021년 2월15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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