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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전시]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 문 활짝

등록 2021-02-11 06:00:00   최종수정 2021-02-15 09: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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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가 2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공개되고 있다. '세한'은 설 전후의 혹독한 추위를 이르며 인생의 시련과 고난을 뜻하는 말이며 세한도는 조선시대 형벌 중 사형 다음으로 무거운 유배형에 처해진 추사 김정희의 고난과 이를 견디게 해준 벗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시는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관람 가능하다. 2020.11.2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이번 설 연휴도 '집콕'은 필수다. 지난해 추석 연휴와 마찬가지로 정부는 고향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14일까지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 5인 이상 모임 금지, 오후 9시 음식점 영업 금지 조치 등이 계속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답답함을 떨치고 싶다면 전시 관람은 어떨까. 대부분 박물관 미술관은 한산한 가운데 문이 열려있다.

시간당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방문 예약 필수로 방역 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며 안전하게 전시실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대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전시를 소개한다.꼭 볼만한 전시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등 3개 전시중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한겨울 지나 봄 오듯 - 세한歲寒 평안平安', '서봉총 재발굴의 성과: 영원불멸의 성찬' 등 3개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 중 특히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특별전은 설 연휴가 끝나는 14일을 기점으로 전시가 종료되는 만큼 꼭 가볼 것을 추천한다.

이 전시는 우리 눈에 보이는 '빛'인 가시광선을 비롯해 적외선, 자외선, 엑스선 등과 같이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빛'으로 본 우리 문화재를 탐구하는 과정과 그 속에 숨겨진 비밀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 등 국가지정문화재 10점을 비롯해 청동기시대 '청동거울'에서부터 삼국시대 '금귀걸이', '고려청자', '조선백자'까지 전체 57건 67점이 공개된다.

특히 조선후기 궁중장식화를 대표하는 '경복궁 교태전 부벽화'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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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9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언론공개회에서 금동반가사유상이 공개되고 있다. 2020.09.29.kkssmm99@newsis.com
전시의 특성상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유물의 성분, 유물 내부의 모습 등 유물의 내부 특성까지 뜯어볼 수 있도록 영상을 더해 이해를 도왔다. 또 일부 유물은 관람객이 직접 터치스크린을 통한 체험할 수 있도록 설명을 더했다. 

'한겨울 지나 봄 오듯 - 세한歲寒 평안平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겨울 추위인 세한'을 함께 견디면 '곧 따뜻한 봄날 같은 평안'을 되찾게 될 거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세한도'(1부)와 '평안감사향연도'(2부)를 비롯해 18점이 전시된다. 1부는 손창근 선생이 세한도를 정부에 기증한 것을 기념해 열린다. '세한도'를 비롯해 그가 2018년 기증한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와 '김정희 초상화' 등 15점을 전시한다. 또 '세한도'의 제작 배경과 전래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영상 5건을 상영한다.

2부는 국립중앙박물관 역사 이래 최대 '미디어아트' 전시다. '평안감사향연도' 3점을 전시하고 평안감사로 부임해 부벽루, 연광정, 대동강에서 열린 세 번의 잔치를 다양한 영상으로 보여준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이승택 개인전 등 4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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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택, 기와 입은 대지(2020 재제작), 전시마당 설치전경(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2021.02.10 photo@newsis.com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는 '이승택 - 거꾸로, 비미술', 'MMCA 현대차 시리즈 2020: 양혜규―O2 & H2O', 'MMC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0+', '올해의 작가상 2020' 등 4개의 전시를 볼수 있다.

 '이승택 - 거꾸로, 비미술'은 한국 실험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이승택(78)의 개인전이다.

이 전시는 독자적 예술세계로 한국 현대미술의 전환을 이끈 이승택의 60여 년 작품세계를 새롭게 조망하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설치, 조각, 회화, 사진, 대지미술, 행위미술 등 장르를 넘나든 250여 점을 선보인다.

'MMCA 현대차 시리즈 2020: 양혜규―O2 & H2O'는 양혜규 작가의 다양한 작업들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국제갤러리 전속 작가로 국내외에서 전시를 열며 해외에서 주목받아 온 그의 이번 전시는 그를 우리나라 미술계에서 최고의 작가로 인정하는 자리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는 생명체와 기계, 사물과 인간 사이를 사유하는 '소리 나는 가물家物', 인공지능 음성작업 '진정성 있는 복제' 등 4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명에 사용된 'O2 & H2O'는 인간이 감각하는 경험의 추상적 성질을 미술 언어로 추적해 온 작가의 관심사로부터 시작됐다.

'MMC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0+'전은 한국 근·현대미술을 시기별 대표작으로 엄선한 서울관 첫 소장품 상설전이다.  20세기 한국미술 대표 작가 50명의 작품 54점을 선보인다. 미술관이 어떤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지 살펴볼수 있다.

 2019년 12월 발간 후 미술 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른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300'에 수록된 소장품을 포함, 올해 발간 예정인 '한국 근현대미술사 개론'(가제)을 중심으로 전시 주제와 작품을 선정했다.

1950년대 이전 작품부터 1950년대 이후 앵포르멜 회화, 조각 작품, 단색화, 실험미술, 민중미술, 그리고 국제적으로 활동 중인 작가들의 작품이 포함됐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중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작품 3점이 전시돼 주목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컬렉션_오픈 해킹 채굴' 등 6개 전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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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구림, 공간구조 69_1969(2013 재제작), 물·기름·아크릴릭·조명, 446×147×85㎝(사진=서울시립미술관 제공)2021.01.26 photo@newsis.com
서울시립미술관이 설 연휴 기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서울에 머무르는 시민을 위해 서소문본관,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SeMA창고 등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재 진행 중인 전시는 ▲서소문본관(시청역) '컬렉션_오픈 해킹 채굴'(~4.11.까지) ▲북서울미술관(중계역) '파도가 지나간 자리'(~2.14.까지), '흔들리는 사람들에게'(~3.1.까지), '와당탕퉁탕'(~9.9.까지) ▲남서울미술관(사당역) '단순한 진심: 51 Lives'(~4.11.까지) ▲SeMA창고(불광역) '생물 은-갈치', 'Fyka Foretold...'(~3.7.까지) 등이다.

'컬렉션_오픈 해킹 채굴'은 비대면·온라인 환경에서 소장 작품 컬렉션을 감상하는 다양한 참여형 작품을 소개한다. 관람객은 직접 미술관을 방문하거나 전시 누리집(www.collectionmining.kr), 스마트폰 등을 통해 전시에 참여할 수 있다.

'파도가 지나간 자리는 서울시립미술관과 스페인 한네프켄재단의 공동 기획한 미디어 아트 전시다. 일곱 번째 타이틀 매치 '흔들리는 사람들에게'에서는 함양아 작가와 서동진 작가가 '시간성'이라는 공통분모를 토대로 '오늘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서로 대화를 시도한다.

'와당탕퉁탕'은 예술가이자 널리 알려진 수집가로 널리 알려진 Sasa[44]가 어린이 전시의 열다섯 번째 작가로 참여해 40여 년간 모아 온 작가의 개인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전개한 고유한 작업세계를 어린이 관람객에게 소개한다.

'단순한 진심: 51 Lives'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박유아 작가가 '가족'을 주제로 전개해 온 초상 프로젝트들을 선보이는 전시다. 한국 해외 입양인의 얼굴에 담긴 역사와 그 흔적에 주목한 '위버멘쉬' 연작을 만나 볼 수 있다.

변상환 작가의 '생물 은-갈치'는 회화, 조각, 판화 그리고 퍼포먼스의 요소가 혼합된 시리즈 '라이브 러스트(Live Rust)'를 실제 3차원 공간으로 확장, 실험하는 전시다.

배헤윰 작가의 'Fyka Foretold...'(예지하는 파이카)는 과거 영화산업에서 사건의 배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해 현실감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제작되던 '가짜 배경 그림(매트 페인팅)'의 양식을 빌려 재현 회화의 관습적인 역할의 전복을 시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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