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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②] 주대상은 고평가주…MSCI 제외될 종목도 '부담'

등록 2021-04-27 14:08:43   최종수정 2021-05-03 09: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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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대기물량' 증가세…타깃 종목은
"실제 실적과 전망치 괴리 큰 종목 경계"
MSCI 빠지는 종목, 공매도 타깃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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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개인투자자 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협회에서 운행을 시작한 공매도 폐지 홍보 버스가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인근에 주차돼 있다. 2021.02.01.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내달 3일부터 코스피200과 코스피150 지수 구성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재개된다. 주식투자자들은 타깃이 될 종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은 파생상품시장과 주식시장간 연계거래 등 활용도가 높고 시가총액이 커 유동성이 풍부해 공매도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미리 빌려서 팔고 나중에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 방식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대차거래 잔액은 55조242억원으로 이달 초 52조원 수준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기관·외국인이 공매도를 하려면 대차거래로 먼저 주식을 빌려야 해 대차거래 잔액 증가는 공매도에 사용될 수 있는 대기자금이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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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차거래추이. (사진 = 금융투자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증권업계에서는 공매도 재개에 따라 증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으나 시가총액이 크지 않아 공매도의 '먹잇감'이 될 수 있는 종목 중 실적과 밸류에이션간 괴리가 큰 주식이 일부 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종목보다 공매도 중단에 따른 수혜를 보면서 고평가를 받았던 종목들이 공매도가 재개되며 적정 가치로 되돌아갈 전망이다.

대차거래 잔고 상위 종목을 보면 전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6조6459억원), SK하이닉스(2조7913억원), 카카오(1조6041억원), LG디스플레이(8384억원) 등이 꼽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5416억원), 에이치엘비(4528억원), 케이엠더블유(3535억원), 카카오게임즈(1942억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실제 실적이 전망치를 밑도는 종목은 공매도의 타깃이 될 것으로 지목하고 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 종목이 예상보다 더 부진하다면 해당 종목에 대해 경계가 필요할 것"이라며 "1분기 실적 결과가 전망치를 하회한다면 부진은 더욱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이 1분기 부진한 실적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꼽은 종목은 CJ CGV, 제이콘텐트리, GKL, 대우조선해양, 한국전력, 현대위아 등이다. 또 HMM, 금호석유, 오스템임플란트, 실리콘웍스, 현대건설기계 등을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 실제 실적이 나올 때 기대를 밑돌 수 있을 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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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공매도 부분적 재개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1.02.03. photo@newsis.com
또 공매도 재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반기 변경과 맞물릴 예정이다. 반기 변경을 위한 종목 편입·편출 종목은 다음달 11일(현지시간) 공개된다. MSCI 지수에서 빠지는 종목은 하락이 예상되므로 미리 공매도 세력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MSCI 변경에서 편출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는 롯데지주, 한국가스공사, 오뚜기, 현대해상, 삼성카드 등이 거론된다.

반면 저평가된 종목, 실적 개선이 뚜렷한 종목 등은 공매도 재개 이후 부각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저평가됐거나 실적 개선이 확실한 종목들이 공매도 재개 때 유리한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가 시장의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공매도가 아니더라도 선호되는 종목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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