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경제일반

[공매도 재개③]공매도 뛰어드는 개미…새 대주제도 주의점은

등록 2021-04-28 15:18:25   최종수정 2021-05-03 09:55:49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오는 5월3일부터 새 개인 대주 제도 시작
사전교육·모의투자 시 개인도 공매도 가능
17개 증권사서 2조~3조원 규모로 서비스
연내 28곳으로 늘어…차입기간 최장 60일
"제도 개편으로 개인 공매도 영향력 커져"
"정보·가용자금 부족…수익내기 어려워"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은성수 금융위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공매도 재개 준비현황 및 증시동향 점검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1.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다음 달 3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참여 기회가 확대됐다. 공매도 참여를 위한 사전 교육 수강생이 열흘도 안 돼 만 명에 육박할 만큼 개인 대주 서비스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이 높다. 증권가에서는 새 대주제도로 개인들의 문턱이 낮아졌다면서도 공매도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로 공매도가 금지되면서 1년2개월 만에 재개된다. 공매도가 가능한 종목은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편입기업으로 제한된다.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제도에 있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그동안 꾸준히 지적돼 왔던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참여 문턱을 낮추기 위해 새 대주제도를 마련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실제로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이후 주가가 내려가면 판 가격보다 싸게 매입해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방식이다.

공매도는 주가가 오를 때 주식을 팔고 주가가 내려갈 때 주식을 사기 때문에 증시를 진정시키는 효과와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는 순기능이 있다. 개인투자자들도 참여가 가능한 제도였으나 여러 제약이 존재해 주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금융당국의 개인 대주 제도 개편으로 대주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공매도 금지 직전인 지난해 2월 기준 6곳(대주 규모 205억원·393종목)에서 올해 연말까지 28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개인투자자들은 최장 60일의 차입기간을 보장받는다.

우선적으로 공매도 재개일에 바로 개인 대주 서비스를 하는 증권사는 17곳(NH투자·키움·신한금투·대신·SK·유안타·한국투자·하나·KB·삼성·교보·미래에셋·케이프·BNK·상상인·한양·부국증권 등)이다. 규모는 2조~3조원이 될 예정이다.

개인투자자들이 다음 달부터 재개되는 공매도에 참여하려면 온라인 사전교육과 모의거래를 이수해야 한다. 공매도는 주가가 오르면 손실을 무한대로 볼 수 있어 투자 위험이 높기에 금융당국에서는 그만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사전정보 안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20일 시작된 공매도 거래 사전 교육을 들은 투자자들은 28일 오전 9시 기준 약 9000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공매도 거래가 있었던 지난 2016년 개인 계좌 수가 약 6400개임을 고려한다면 공매도에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전 교육과 모의거래를 이수한 개인투자자는 공매도용 주식을 빌려주는 증권사에 모의거래·사전교육 이수번호를 제출하면 공매도 투자가 가능하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제도 개편으로 개인투자자 공매도 거래가 이전보다 활성화될 수 있다고 봤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개인 대주서비스 제도와 시스템 개선으로 개인 투자자에 의한 공매도 거래도 이전과 달리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주가 하락을 예측해 주식을 빌려서 투자하는 공매도 방식 자체의 위험성이 있기에 공매도 제도를 처음 이용하는 투자자라면 더욱더 신중한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에 비해 개인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정보 면에서나 가용자금에서나 불리한 위치에 있기에 새 대주제도를 이용해 개인투자자들이 수익을 올리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관련기사
텝진으로 위클리 기사를 읽어보세요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