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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곳 잃은 K방역]①접종률 높이는게 핵심인데...백신 부족에 4차 유행 '속수무책'

등록 2021-08-14 08:00:00   최종수정 2021-08-23 09: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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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델타 변이발 4차 유행, 넓은 감염 저변·줄지 않는 이동량 겹쳐 폭발력
'검사-추적-치료' 기존 3T전략에 빠른 접종 병행 필수...접종완료율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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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90명으로 집계된 13일 오후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8.13. xconfind@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하루 500~600명 규모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더해진 코로나19 4차 유행이 계속되면서 '검사-추적-치료' 중심의 방역 대응은 '거리 두기-치료-예방접종' 전략으로 바뀌었다.

방역 당국도 장기적으로 코로나19 대응은 거리 두기와 예방접종 두 축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평가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70% 1차 접종만으론 이번 4차 유행 대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4차 유행이 1~3차 유행과 다르기 때문이다. 가장 큰 차이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다.

방대본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에 따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력은 1차 감염자를 통한 2차 감염자 평균인 감염재생산지수가 5로 2.2~3.3 정도로 추정되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2배 이상 높다. 1명이 감염되면 최대 5명까지 추가 감염될 수 있다는 얘기다.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가 다시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시간이 3일 정도로 짧아 감염 주기도 짧아지고 있다.

또 감염 저변이 지난 유행들보다 높다. 방역 당국은 4차 유행 시기를 6월23일로 보는데 직전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약 433명이었다. 3차 유행이 본격화했던 지난해 11월 초(11월6일~12일) 102명과 비교하면 4배 이상 크다.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에도 이동량이 줄지 않았다는 점도 차별화 된다. 중수본이 통계청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분석한 결과 2~8일 전국 이동량은 2억3341만건으로 직전 주 2억3415만건보다 0.3% 감소하는 데 그쳤다. 3차 유행이 감소했던 지난 1월과 비교하면 30% 이상 높은 수준이다.

기존 방역 체계의 핵심인 '검사(testing)-추적(tracing)-치료(treatment)'로 이어지는 '3T' 전략은 여전히 방역 대응에서 중요한 요소이지만 지금과 같은 빠른 확산세에는 백신을 통한 예방접종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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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관계자는 방역 대응 전략과 관련해 "3T와 예방접종이 전략의 핵심이고 추가로 거리 두기가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필요한 건 지속적인 거리 두기와 예방접종을 신속하게 완료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이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 확진자 중심 거리 두기 체계를 입원 환자나 치명률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서도 높은 접종률, 특히 접종 완료율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백신 맞으면 80% 정도가 항체 생긴다고 보는데 델타 변이는 더 나쁘니까 85%가 접종해서 80%에 방어력 생기면 67% 가까이 나올 것이다. 그러면 3명 중 1명 이하로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이를 막으려면 우리 국민의 84%인 4200만명 정도는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접종 완료율 70%를 넘겨도 패러다임을 바꾸기는 어렵다"면서 "아이들은 못 맞으니까 접종 대상 인원의 95%는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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