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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SVT 'K팝 CD', 국내보다 해외서 더 팔린다 왜?

등록 2021-08-14 22:00:00   최종수정 2021-08-23 09: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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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작년 판매량 4200만장 중 해외 판매량 2500만장
올해 상반기도 판매량 3000만장 중 해외판매량 1600만장
방탄소년단·세븐틴·엔시티·블랙핑크·엑소 강세
코로나19로 인한 월투 투어 취소되자, 음반 '보복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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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2.24.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소비하는 문화가 정착했음에도, K팝 CD 판매량이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해외 수출 증가가 이 같은 판매량 급증 배경에 주요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14일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가온차트의 비공개 데이터를 분석하는 K팝 전문 유튜브 채널 '오케이 팝(OK POP!!)'에 따르면, 2019년 음반 총 판매량 2600만장 중 1000만장이 해외 판매량이었다.

작년 4200만장 중 해외 판매량은 2500만장으로 집계됐다. 협회가 음반 판매량을 집계한 이후 국내 가수 해외 판매량이 국내 판매량은 앞선 건 처음이다.

2019년 해외 판매량의 비중은 전체 판매량의 약 38%였는데, 지난해엔 59%로 전년 대비 19%포인트나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역시 해외 음반 판매량이 많다. 총 판매량은 3000만장에 육박했는데 해외 판매량만 1600만장이 집계됐다. 해외 판매량이 약 5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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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19년~2021년 상반기 K팝 연간 앨범 국내외 판매현황. 2021.08.14. (사진 = 가온차트 제공) photo@newsis.com
CD 플레이어를 소유하고 있지 않는 건 국내 팬이나 해외 팬이라 마찬가지다. 해외 K팝 팬들 역시 국내 K팝 팬들처럼 CD를 '굿즈'처럼 소장한다. CD를 사야만 간직할 수 있는 포토 카드 등도 이유다. 

해외 앨범 판매량 폭증에 주요한 영향을 준 아티스트는 빌보드를 장악한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세븐틴(SVT), 블랙핑크, 엔시티(NCT), 엑소 등이다. 해외에서 팬덤이 확고한 팀들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이 크다. 이 팀이 새 앨범을 발매한 달에 해외 판매량이 폭증했다.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가 발매된 2019년 4월 국내 가수 CD 판매량이 총 533만장이었는데 해외 판매량은 278만장에 달했다.

또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솔 : 7'이 발매된 작년 2월 총 판매량이 557만장이었는데 국내 판매량은 143만장, 해외 판매량은 413만장이었다. 아울러 방탄소년단의 BE'가 발매된 작년 11월 총 판매량이 612만장이었는데 국내 판매량은 152만장, 해외 판매량이 460만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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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세븐틴. 2021.08.13. (사진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갈수록 방탄소년단의 앨범이 발매된 달에 국내 판매량과 해외 판매량의 격차가 커졌다. 4장 연속 100만장 앨범 판매량을 넘긴 '쿼드러플 밀리언셀러' 세븐틴 역시 마찬가지다. K팝 걸그룹 첫 밀리언셀러인 블랙핑크의 첫 음반 '디 앨범'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30만장 넘게 팔렸다.

음반 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도 CD의 해외 수출량 증가의 주된 이유로 본다. 보통 한류 팬들은 콘서트로 팬 소비를 하는데 작년 2월 코로나19 발발 이후 월드 투어가 모두 사라졌기 때문이다. CD 구매 등을 통해 '보복 소비'를 했다는 것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사장 이근)이 외교부와 함께 펴낸 '2020 지구촌 한류현황'에 따르면, 한류 팬 수는 1억477만7808명으로 사상 최초 1억 명을 넘겼다. 해외에서 한류를 소비할 수 있는 구매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최광호 사무총장은 '오케이 팝'을 통해 "K팝 산업이 단순히 내수시장에서 선전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흥행성이 입증된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됐다. 단순히 K팝이 딴따라로 치부됐던 과거와는 달리, 수출이 가장 중요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으로 인정받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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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블랙핑크. 2021.08.04.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이에 따라 국내 기획사들의 해외를 향한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원활한 해외 유통 배급망을 만들기 위해 각 대륙의 주요 나라들과 접촉하고 있다.

한류 아이돌 관계자는 "해외 이용자들이 온라인 마켓 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능력 있는 IT 개발자 등도 적극 영입하는 것이 현재 K팝 업계의 추세"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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