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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향기 느끼자, 꽃맞이 걷기 여행길 10선

등록 2016-03-28 10:54:21   최종수정 2016-12-28 16: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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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산세따라 걷는 길 뱅뱅이길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따스한 봄이 성큼 다가왔다. 한국관광공사가 봄소식을 전해주는 꽃길을 주제로 걷기여행길 10곳을 선정했다. 가족이나 연인·친구와 함께 추천 걷기여행길을로 떠나보자.

 ◇산세따라 걷는 길 뱅뱅이길(강원 정선군)

 정선군 정선읍 병방산 우측에 위치한 뱅뱅이길은 1974년 동강 강변으로 통행할 수 있는 호박길(동강로)이 생기기 전까지는 귤암리 주민들이 정선 5일장터에서 생필품과 비료, 시멘트 등 공산품을 운반했던 지역주민들의 유일한 생명의 길이었다.

 이 길은 병방산 허리를 가로질러 오르는 고갯길로 경사를 낮추기 위해 36굽이 뱅글뱅글 돌아 통행했기에 '뱅뱅이재'라고 불린다. 깎아지는 듯한 산세를 따라 뱅뱅 돌아가는 옛길을 따라 가면 할미꽃자생지가 있는 동강변 할미꽃마을에 이르게 된다. 할미꽃은 3월 하순에 만개하는 야생화다.

 여행 종착지인 귤암리는 대중교통이 많지 않다보니 뱅뱅이길은 왕복코스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길을 나서기 전 정선아리랑시장(정선5일장)에서 장구경과 간단한 먹을거리를 구비하는 것이 좋다. 정선아리랑시장은 매월 2·7·12·17·22·27일과 주말장(매주 토요일)에 열린다. 정선군청 생태환경과 033-560-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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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철새나그네길 동백림
 ◇철새나그네길 2코스 해지게길(충남 서천군)

 서천 철새 나그네길의 2코스인 해지게길은 동백정에서 시작해 성경 전래지를 지나 마량포구에서 끝이 나는 총 길이 3.3㎞의 걷기 길이다. 해지게길은 동백정의 동백나무 숲의 푸르름과 마량포구 서해안의 붉은 해돋이가 공존하는 곳이다.

 동백정의 동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꽃을 볼 수 있는 겨울의 유명 관광지다. 여행의 종착지인 마량포구에서는 매년 광어·해돋이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마량포구 방파제에서 바라보는 해돋이와 해넘이는 장관을 이룬다.

 미량미 동백나무숲은 천연기념물 제 169호로 1965년 4월에 지정, 관리되고 있는 서천군의 명소다. 사철 푸르름을 자랑하는 미량미 동백나무숲의 동백꽃 피는 시기는 이른 봄. 3월 하순에 꽃을 피운다. 동백나무 숲은 바닷가 언덕. 바닷바람을 피할 수 있는 언덕의 동쪽 자락에서 오백년 수령 동백나무 8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다. 서천군청 생태 관광과 041-950-4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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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구불길 신시도
 ◇구불길 7코스 신시도길(전북 군산시)

 고군산군도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신시도는 본래 섬이었으나 33.9㎞의 세계 최장의 방조제 건설로 육지와 연결되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신라초기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으며 최치원 선생이 이곳에서 글공부를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신시도는 고군산군도의 주봉인 월영산이 있는 섬이다. 월영산 고개를 넘으며 새만금방조제 배수관문을 구경하는 재미도 남다른데 바닷물이 드나드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봉 정상은 198m에 불과하지만 발아래 신시도 일대는 물론이고, 무녀도와 선유도·장자도·관리도로 이어지는 섬의 무리가 한눈에 든다. 월영봉을 넘어 몽돌해수욕장을 지나 대각산 바닷길을 걸으며 고군산군도의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다.

 대각산 정상을 향해서 걷는 것이 아니라 대각산 해안을 따라 바닷길을 따라 조근조근 걸어가면 다도해상에서나 볼 법한 난대림 식물과 곳곳에 숨어있는 동백을 만나게 된다. 군산시 관광진흥과 063-454-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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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리산둘레길(21코스)
 ◇지리산둘레길 21코스(전남 구례군, 전북 남원시)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과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을 잇는 15.1㎞의 지리산 둘레길 21코스(산동∼주천)에서는 봄마다 세상을 노랗게 물들이는 돌담 옆 산수유 물결이 가득하다. 이 구간은 지리산의 영봉 노고단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고, 편백나무숲에서는 상쾌한 피톤치드를 마실 수 있다.

 계척마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할머니 산수유나무를 만나고, 정겨운 돌담길도 걷게 된다. 3월 말이면 현천마을까지 이어진 산수유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숲길 055-884-0850, 구례센터 061-781-0850

 ◇정약용의 남도유배길 2코스 사색과 명상의 다산 오솔길(전남 강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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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약용의 남도유배길
 다산의 숨결이 살아있는 다산초당, 백련사 동백림, 강진만, 서정시인 영랑 김윤식 생가 등 볼거리 많은 길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강진에서 18여 년간 유배기간을 보냈다.

 다산초당은 다산 선생이 10여년을 생활하면서 후학들을 가르치고 500여권의 방대한 책을 저술하신 곳으로 초당을 오르는 길에 드러난 뿌리가 선생의 고초를 느낄 수 있다. 다산초당에서 백년사로 이어지는 숲길은 다산이 친구인 백년사 혜장선사를 만나기 위해 밤마다 걸어갔던 사연 깊은 길이다.

 특히 3월에는 백련사 동백림의 만개한 동백꽃을 볼 수 있다. 강진만 따라 남포마을과 목리마을을 차례로 지나면 다산이 1801년 11월 23일 강진에 유배와 4년 동안 기거했던 사의재와 서정시인 삶이 담겨있는 영랑생가에 이르게 된다. 영랑 생가에 피고 낙화한 동백꽃은 영랑 선생의 시처럼 생가에 서정적 느낌을 더해준다. 강진군청 문화관광과 061-430-3314

 ◇유달산둘레길(전남 목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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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달산 둘레길
 도심 속 힐링 코스로 각광을 받으면서 목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유달산 둘레를 따라 걷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다. 난코스가 없어 누구나 능선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길로, 3월 중순에는 동백이 만개하고 이후 개나리가 피어나면서 숲길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둘레길에서 유달산 정상에 올라서면 다도해의 경관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고 그 사이를 오가는 크고 작은 선박들의 모습이 아름다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목포시청 공원과 061-270-3423

 ◇남도삼백리길 9코스 천년불심길(전남 순천시)

 천년불심길은 대한민국 불교를 대표하는 송광사와 선암사를 사이에 두고 오가는 불심길로 순천시민 뿐만 아니라 조계산을 찾는 전국의 등산객들에게 가장 유명한 길이다. 계곡을 따라 걸으며 흐르는 물소리를 사철 들을 수 있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보리밥집이 있어서 먹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계곡물소리에 잠깐 취해보고, 우거진 나무숲과 이야기하고, 보리밥도 한 그릇 하며 걷는 길이다. 3월부터는 5월까지 꽃이 피고 지는 광경을 만날 수 있는 길로 3월 선암사의 매화부터 송광사 벚꽃길 까지 꽃놀이하면 빠질 수 없는 길이다. 순천시청 관광진흥과 061-749-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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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순천 천년불심길
 ◇하화도 꽃섬길(전남 여수시)

 하화도는 임진왜란 때 안동 장씨가 정착해 형성된 마을로 해안절벽(큰굴)이 최고의 비경을 자랑한다. 마을의 주황색 지붕이 인상적이며, 예로부터 꽃이 많은 섬이라래 '하화도' '아랫꽃섬'이라 불렸다. 이름에 걸맞은 꽃길이 조성돼 있다. 바다를 벗 삼아 섬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로 반나절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 길로 꽃이 하나 가득이다. 여수시청 관광과 061-690-2036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3코스 비진도산호길(경남 통영시)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 발 아래로 펼쳐지는 비진도 산호길, 산호빛 바다가 비진도라는 섬을 에두른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비진도 내항에는 아직까지 해녀가 있다. 여객선을 하선하면 해녀가 방금 잡은 전복 등 각종 해산물을 정리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비진도는 '견줄 비(比)' 자와 '보배 진(珍)' 자를 쓴다. 보배와 비교될 만큼 아름답다는 의미다. 비진도는 예로부터 미인이 많아 미인도라 불리기도 했다. 비진도 해변은 사구와 몽돌이 공존하는 특이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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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라산둘레길 동백길
 비진도 산호길에는 각기 경관을 볼 수 있는 4군데의 전망대를 만난다. 여인바위의 전설을 가지고 있는 망부석전망대, 비진도 산호길 최고 절경 감상 포인트 미인도 전망대, 선유봉 정상의 선유봉 전망대, 해안절벽이 멋진 노루여 전망대가 있다. 비진도 산호길의 최고 절경 감상 포인트를 뽑자면 단연 미인도 전망대다.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 탐방시설과 055-640-2441

 ◇한라산둘레길 동백길(제주 서귀포시)

 한라산둘레길은 해발 600~800m의 국유림 일대를 둘러싸고 있는 일제강점기 병참로와 임도, 표고버섯재배지 운송로 등을 활용해 무오법정사, 시오름, 서귀포학생문화원 야영수련장, 수악교, 이승악, 물찻오름, 비자림로, 거린오름, 돌오름 등을 연결하는 80㎞의 한라산 환상숲길을 말한다. 한라산국립공원으로 집중되는 탐방객 분산을 유도하고, 역사, 생태, 산림문화 체험할 수 있는 학습장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하고 있는 길이다.

 이중 동백길은 무오법정사에서 동쪽방향으로 돈내코탐방로까지 이어지는 13.5㎞의 구간으로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의 성지였던 무오법정사와 제주 4·3사건의 아픈역사를 간직한 주둔소, 화전민 터, 표고재배장 등과 동백나무 및 편백나무 군락지, 법정이오름, 어점이오름, 시오름, 미악산, 강정천, 악근천 등이 분포하고 있다. 한라산둘레길 안내센터 064-738-4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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