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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특집]해외 안 부러운 국내 산과 계곡 휴가지 '톱3'

등록 2016-06-29 17:58:11   최종수정 2016-12-28 17: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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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여름휴가철이 다가왔다. 이 맘 때면 수많은 사람들이 일년에 한번뿐인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 시간과 장소를 물색한다.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일상이 되었지만, 국내에도 여행지는 많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국내의 수려한 산과 계곡이 안성맞춤일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소개를 받아 여름휴가지로 정해도 좋을 국내의 '명소' 계곡을 추천한다.

 ◇천연림과 맑은물의 월악산 용하계곡, 가족단위 휴가지로 '일품'

 월악산은 기암절벽이 치솟아 산세가 험준하다. 옛날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겨졌다. 치악산, 설악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嶽)산'으로 꼽힐 만큼 깎아지른 봉우리가 절경을 이루며, 물이 맑다.

 월악산은 송계계곡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수많은 피서객들이 송계계곡을 찾는다. 다소 번잡한 곳이 내키지 않는다면 만수봉과 문수봉 사이의 용하계곡을 추천한다.

 용하계곡은 월악산에 있는 다른 계곡에 비해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계곡으로 꼽힌다. 용하계곡은 16㎞에 걸쳐 이어지며 천연림과 이끼가 끼지 않는 맑은 물과 바위가 잘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특히 이곳은 자연 그대로의 풍광이 일품이다. 천연림과 이끼가 끼지 않는 맑은 물이 흐른다. 여기에 바위가 잘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는데, 바위 사이로 흐르는 맑고 투명한 계곡물은 한여름에도 발이 시릴 정도로 차갑다..

 용하계곡 인근에는 용하야영장이 있어 가족단위 여름캠핑 장소로도 좋다. 용하야영장 바로 앞에서 약 2㎞구간에 걸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야영장 바로 옆 계곡은 수심이 얕아 아이들이 놀기에 좋다. 수심이 40~50㎝ 정도다.

 용하야영장은 80동으로 선착순제로 운영된다. 화장실과 취사장을 갖췄지만 전기와 샤워시설이 없어 다소 불편할 수 있다. 그러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전기가 없다는 점을 오히려 강점으로 꼽는다.

 주변에 민가도 없는데다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완전히 자연에 들어온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놀이를 즐겼다면 월악산의 명소 중 하나인 하늘재 숲을 돌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하늘재는 2000년의 역사를 가진 길이다. 신라시대에 개통돼 영남과 서울을 잇는 길이었다. 우리나라 첫 '경부고속도로'인 셈이다. 울창한 숲 사이로 보이는 작은 길이지만 수천 년 전 봇짐을 멘 민초들이나 당시 창과 칼을 들고 걷는 승병의 흔적을 맡을 수 있다. 신라시대부터 고려까지 1000년 동안 하늘재가 이용됐지만, 조선시대 문경새재길이 생기면서 쇠락했다. 지금은 교통수단으로 이용하지 않는 길이다. 그러나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탐방로로 조성해 옛 길을 복원해 놓았다.

 다소 먼 거리에 위치한 하늘재가 부담스럽다면 용하계곡에서 용하구곡 방향으로 1㎞ 가량으로 조성되어 있는 산책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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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악산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자연에 깊숙이 들어와있다고 느낄 수 있는 곳이 용하계곡"이라며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단위로 오면 좋은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깔끔하고 확 트인 야영장…치악산 금대계곡

 치악산에서 가장 많이 찾는 곳은 구룡계곡이다. 사람이 붐비는 구룡계곡이 내키지 않는다면, 금대계곡이 가볼만 하다.

 금대계곡은 치악산국립공원 판부면 금대리에 위치한 계곡으로 영원사와 원주영원산성이 계곡 상류에 위치하고 있다. 치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이전에는 금대유원지로 불렸다.

 금대계곡은 계곡이 맑고 깨끗한데다가 남치악산의 장쾌한 능선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금대계곡은 '에코힐링 캠핑장'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캠핑장이 있다. 이 캠핑장은 '숲 속의 정원' 컨셉으로 조성됐다. 밤나무숲, 수변 휴게공간 등이 잘 마련되어 있어서 시원하고 편안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는 장소로 꼽힌다.

 캠핑장의 남쪽은 확 트인 경치를 자랑하고 북쪽과 서쪽은 능선이 펼쳐져 있다. 해가 질 때쯤이면 산바람이 능선을 타고 캠핑장으로 넘어온다. 에어콘이 부럽지 않은 시원한 바람이다. 

 특히 야영장에 편안하게 걸으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산책길이 마련되어 있어 계곡의 시원함과 더불어 숲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명상의숲'을 포함한 '에코힐링 트레일코스'를 돌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또 금대계곡은 크고 작은 바위들이 계곡 주변으로 즐비하게 박혀있고, 아이들이 발을 담그고 놀기에 적당한 김이의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이 계곡의 물살은 쎄지 않고 얕아서 아이들이 물놀이기 하기에 좋다. 이 계곡이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단위 휴가객에게 좋은 이유다.  계곡 옆으로는 가족들이 더위를 식히면서 나무그늘 평상아래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다. 이 평상은 4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금대에코힐링캠핑장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화장실, 취사시설, 샤워장, 야외공연장 등을 모두 갖추고 있어 편의성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전기도 4000원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계곡 상류에는 신라시대에 축조되었다고 전해지는 영원산성이 있고, 신라시대의 고승 의상이 영원산성의 수호사찰로 건립했다고 전해지는 영원사가 있다.

 치악산 국립공원관리공단 금대분소 김완용 소장은 "금대계곡은 원주에 있다보니 지리적인 여건이 좋다고 볼수 있다"며 "설악산처럼 경관이 엄청나게 빼어나지는 않지만  사계절이 물이 마르지 않는다. 가족들이 발을 담그고 휴가를 즐길수 있는 명소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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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놀이보다 트레킹이 좋다면… 가야산 홍류동계곡

 가야산에는 홍류동 계곡이 있다. 홍류동계곡은 가을 단풍이 매우 붉어 흐르는 물조차 붉게 보인다 해서 붙여진 이름. '합천팔경' 중에서도 첫손에 꼽히는 곳이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가을풍경이 일품이지만 여름휴가지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 홍류동계곡이다.

 가야산 홍류동계곡은 물에 들어갈 만한 곳이 없다는 것이 단점. 여름휴가라 물놀이를 놓치는 것이 아쉽지만 계곡을 따라가는 트레킹코스는 이를 상쇄할만 하다. 트레킹 위주의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사람들이라면 고려해볼 만하다.

 가야산에는 '소리길'이 홍류동 계곡라인을 따라서 조성되어 있다. 소리길을 걸으면 굽이치는 계곡과 잘 보전된 소나무숲을 만나볼 수 있다. 귀를 기울이면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와 세월이 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풍경을 즐기다가 잠시 눈을 감고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면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소리길은 대표적인 저지대탐방로인 것도 장점이다. 길상암에서 해인사에 이르는 2.1㎞ 구간인 무장애 탐방가능구간으로 설정했다. '무장애 탐방로'는 장애인, 노인, 어린이, 임산부 등 누구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장벽없는(Barrier-Free) 탐방로를 말한다

 숙박은 치인야영장, 삼정야영장에서 해결할수 있다. 치인은 26동, 삼정은 19동을 갖추고 있으며 예약제로 운영한다. 전기와 샤워시설은 갖춰져 있지 않다.

 별도의 자동차야영장 이용은 1만1000원이면 가능하다. 주차비는 해인사에 따로 내야하며 5000원이다. 자동차야영장의 경우 전기이용은 불가능하지만 샤워장은 있다. 온수는 나오지 않는다.

 이외에도 홍류동계곡은 최치원 선생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최치원 선생이 관직을 떠난 뒤 은거하며 노년을 보냈다고 한다.    선생이 제자들과 함께 시를 짓고 은거하던 농산정(籠山亭), 선생이 가야산에 처음 들어와 시를 지었다는 청량사와 초막을 짓고 살았다는 학사대 등이 둘러볼 만하다.

 가야산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전 구간에 걸쳐 물놀이를 할 수는 없지만 산책을 할 수 있는 코스가 매우 잘 조성이되어 있다"며 "특히 무장애탐방로는 휠체어에 탄 장애인이나 고령자도 어르신도 즐길수 있는 길로 조성되어 있어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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