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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건강]감기, 후각장애 등 호흡기 질환 주의…손씻기 철저

등록 2016-09-08 10:00:00   최종수정 2016-12-28 17: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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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최근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환절기가 찾아오면서 감기, 알레르기 비염 등 환절기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환절기에 가장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질병은 감기를 꼽을 수 있다. 감기는 주로 리노바이러스(rhinovirus)가 가장 흔한 원인이며 코로노바이러스(coronavirus)도 흔한 원인 중 하나이지만 소아 급성 호흡기 감염증의 70%에서 원인을 밝힐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가 인체에 들어오더라도 병에 쉽게 걸리지 않지만 환절기에는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지고 공기 중 습도가 줄어드는 시기에는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감기에 쉽게 노출된다.

 감기에 걸리게 되면 콧물, 재채기, 기침, 발열, 목아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체로 일주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레 낫는 경우가 많지만 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환절기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손씻기 등 개인 위생에 신경써야 한다.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이용해 집안의 습도를 조절하고 환기를 시켜 청결한 실내공기를 유지할 필요도 있다.

 과로나 스트레스, 다이어트 등을 통한 영양결핍도 환절기 감기에 취약하기 때문에 균형잡힌 식사로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호흡기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바이러스 감염률을 낮추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외출시 바람막이와 같은 옷을 챙기고, 수면 시에도 얇은 이불을 넣고 보온성이 높은 이불로 교체해 체온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또 외출 후는 물론 평상시 틈틈이 손을 씻어 위생관리에 각별히 신경쓰고 음식물 섭취로 영양의 균형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김도훈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일교차가 커지면 기온에 대한 신체의 적응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찾아온다"며 "환절기마다 콧물과 코막힘과 같은 감기증상이 반복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염두에 두고 병원을 방문해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환절기에는 후각장애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가장 흔한 후각장애로는 감기 때 코막힘으로 인해 공기가 코 안의 상부에 위치한 후각신경세포에 이르지 못해서 일시적으로 생기는 증상이다.

 후각장애의 원인은 크게 전도성 장애와 감각 신경성 장애로 나눌 수 있다. 전도성 장애는 후각 신경은 정상이지만 냄새가 후각신경세포까지 도달하는 통로가 막혀 냄새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로, 감기를 동반한 후각 장애나 부비동염, 물혹, 종양 등에 의한 장애를 가리키며, 코막힘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

 감각신경성 장애는 후각신경계통 자체에 이상이 있는 경우로 급성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후각신경세포를 파괴해 후각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환자들이 감기는 나았지만 후각 장애가 지속된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밖에 다른 원인으로는 두부외상이나 코 안의 수술 등으로 신경계통이 손상받은 경우도 있다.

 후각 장애는 우선 비강에 대한 내시경검사를 시행하고 구조적 이상, 염증성 질환, 종물 등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진단할 수 있다. 후각기능검사로 부탄올(알코올) 등의 냄새를 어떤 농도에서 인지할 수 있는지를 검사하는 방법, 종이에 부착된 여러 종류의 냄새 물질을 긁어서 얼마만큼 맞추는가를 보는 검사법 등도 있다. 간혹 뇌종양으로 인한 후각 이상도 있으므로 CT나 MRI 등의 영상진단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김경수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 물혹이나 축농증이 원인인 전도성 후각장애는 수술이나 스테로이드제의 분무 혹은 경구복용으로 회복될 수 있다"며 "감각신경성 장애는 감기 후 또는 외상으로 인해 발생한 경우가 많아 스테로이드제, 비타민제, 아연제제 등을 이요애 치료하지만 효과가 확실치 않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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