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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문 대통령-김정은, 4월 판문점 평화의집서 정상회담 개최

등록 2018-03-06 21:10:47   최종수정 2018-03-12 09: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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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수석대북특사로 방북했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방북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북측은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2018.03.06. [email protected]
남북 정상 핫라인 설치…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 첫 통화 실시
 北 "한반도 비핵화 의지 분명...대화기간에 추가 도발 없을 것"
 정의용·서훈, 방북 결과 설명하기 위해 조만간 미국 방문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월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끈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7일 오후 춘추관에서 방북 성과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히며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구체적 실무협의를 진행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북 특사단은 이날 오후 1박2일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환했다. 특사단은 지난 5일 저녁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접견 및 만찬을 4시간 넘게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며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한반도 비핵화 의지 등을 논의했다.

 특사단은 방북 마지막날인 이날에는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인사들과 만나 남북 정상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협의했다.

 정 실장은 "방북 기간 중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4시간 이상을 함께 보내며 문 대통령의 친서와 뜻을 전달하고 남북 간 제반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며 "이를 통해 남북 정상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사단 방북 결과,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간 핫라인(Hot Line)을 설치하기로 했다. 첫 통화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이뤄질 예정이다.

 북측은 특사단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도 명백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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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수석대북특사로 방북했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방북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18.03.06. [email protected]
  정 실장은 "북측은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했다"며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북측은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고 전했다.

 북측은 또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했다.

 아울러 북측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차원에서 남측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 방문을 초청했다.

 정 실장은 브리핑 말미에 "정부는 이번 대북 특사단의 방북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한다"며 "앞으로 북한과의 실무 협의 등을 통해 이번에 합의된 사안들을 이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저는 곧 이어 서훈 국정원장 등과 함께 이번 방북 결과를 위해 설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며 "미국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하고 서훈 국정원장은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바탕으로 남북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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