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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탈출 해답은…호텔가, 해외 유명 셰프 초청 프로모션 봇물

등록 2019-01-16 17:00:00   최종수정 2019-01-25 19: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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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서울, '피에르 가니에르 효과' 거둬
레스케이프 26일·신라 30일…그랜드 인터컨은 파티시에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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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제레마미아 스톤(오른쪽),파비안 본 하우스케 셰프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매년 1월은 호텔가의 대표적인 비수기다. 상당수 고객이 연말에 활짝 열었던 지갑을 다시 닫고, 새해 설 채비에 나서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울 시내 유명 호텔들이 새해 벽두부터 꺼낸 카드는 '해외 유명 셰프 초청 미식 프로모션'이다.

스타트는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이 끊었다.

미쉐린 3스타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의 피에르 가니에르 오너 셰프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이그제큐티브 타워 35층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에서 제철을 맞이한 블랙 트러플을 주재료로 한 특별 코스 요리 '트러플(Truffle)'을 선보였다.

가니에르 셰프는 프랑스 유력 매거진 르 셰프의 '미슐랭 2스타, 3스타 셰프가 꼽은 세계 100대 셰프' 1위에 선정된 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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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롯데호텔서울 '피에르가니에르 서울'의 '트러플'
불과 나흘간 디너에만 팔고, 1인 35만원에 달했으나 이 기간 피에르가니에르 서울의 하루 평균 매출액은 약 70%, 이용객 수는 약 40%가 각각 평소보다 증가하며 '가니에르 효과'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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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피에르 가니에르 셰프
다음은 앞으로 열릴 각 호텔의 해외 셰프 초청 프로모션이다. 가격은 성인 1인 기준.

○···신세계조선호텔의 첫 독자 브랜드 부티크 호텔인 중구 회현동 레스케이프 호텔은 오는 26일 호텔 최상층인 26층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라망 시크레'에서 미국 뉴욕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콘트라' 셰프 초청 '8코스 갈라디너'를 펼친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미쉐린 1스타를 따낸 '콘트라' 공동 창업자인 중국계 제레마미아 스톤 셰프, 멕시코계 파비안 본 하우스케 셰프 등이 내한한다. 
 
뉴욕을 대표하는 이들 셰프 듀오는 미국 뉴욕의 프렌치 컬리너리 인스티튜트 요리학교에서 만나 절친이 됐다. 본 하우스케 셰프가 페이스트리를, 스톤 셰프가 그외 모든 것을 맡는다. 

하우스케 셰프는 '세계의 식당'이라고 불리는 스웨덴 자르펜의 '파비켄', 2010년 '세계 레스토랑 베스트 50'에서 1위에 오른 덴마크 코펜하겐의 '노마'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스톤 셰프는 프랑스 파리의 '리노'에서 수셰프를 지내고, 미국 뉴욕 'lsa'의 오픈 멤버로 활약했다.

두 셰프는 2013년 의기투합해 뉴욕 로어 이스트 지역에 콘트라를 오픈했다. 콘트라는 오픈 당시 부담이 적은 가격에 완성도 높은 코스 메뉴를 선보여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미쉐린 스타 선정 외에도 2014년 뉴욕타임스 '10 최고의 새로운 레스토랑', 2014년 뉴요커 '최고의 파이니스트 5', 2015년 푸드 & 와인 '최고의 새로운 뉴욕 셰프', 2016년 본 아페티 매거진 '최고의 새로운 레스토랑', 지난해 GQ 매거진 '올해의 셰프' 등 수상 경력이 화려하다. 

이들은 2015년 내추럴 와인바 '와일드에어', 지난해 나폴리 스타일 피자 레스토랑 '우나 피자 나폴레타나' 등을 추가로 오픈했다.  

두 셰프는 콘트라에서 대부분 로컬 제철 식재료로 요리한다. 콘트라를 오픈했을 때부터 뉴욕에서 자란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매주 5코스 메뉴 중 1~2개를 바꾸고, 매월 5코스 메뉴 전체를 바꾸는 것도 로컬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기 위해서다. 

라망 시크레 손종원 주방장은 "뉴욕에서 가장 힙한 두 셰프와 함께 한국의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선보일 요리들을 기대해 달라"고 청했다. 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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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마크 알레스 셰프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은 30일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은 '포 핸즈 디너 위드 마크 알레스'를 개최한다.

프랑스 파리 명문 요리학교인 '페랑디(L'Ecole Gregoire-Ferrandi)' 수석 교수 마크 알레스 셰프와 윤준식 책임 주방장이 컬래버레이션하는 미식 프로모션이다. '포 핸즈 디너'는 두 셰프가 네 개의 손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알레스 셰프는 '프랑스 최고 장인'을 가리는 'MOF(un des Meiller Ouvrier de France)'를 수상한 대표적인 프렌치 셰프다. 콘티넨탈은 지난해 프랑스 관광청이 선정한 세계적인 레스토랑을 선정하는 '라 리스트 2019(La Liste 2019)'에서 새롭게 'TOP 1000'에 올랐다. '라 리스트 2019'의 파리 만찬 행사에서 한국 요리를 선보인 신라호텔이 페랑디 요리학교의 주방 시설을 이용하게 된 인연으로 이번 프로모션이 기획됐다.

8코스 디너를 낸다. 프렌치 정찬과 퓨전 한식을 동시에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는 '황태 스톡을 진하게 우려내 감칠맛을 낸 감자 무슬린 오세트라 캐비어' '브로콜리 퓌레, 랍스터 젤리, 레몬 소스, 버진 올리브 오일을 곁들인 바닷가재' '부드럽고 감칠맛 나는 배추로 감싼 푸아그라 콤포트와 국내산 오리 콩피' '캐러멜 아이스크림과 잔두야 소스를 곁들인 시나몬 풍미의 사과 콤포트' 등이다.

'렌틸 라구와 부드럽게 익힌 염장 대구'의 경우 제철을 맞아 최고급 품질을 자랑하는 가덕도 대구를 유럽의 염장 방식으로 조리해 쫀쫀한 육질과 깊은 풍미를 만들어낸다. 3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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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에릭 칼라보케 파티시에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해외 유명 셰프를 초청하는 것을 넘어 아예 영입했다. 이 호텔은 지난해 12월 미국 출신 에릭 칼라보케 베이커리 셰프를 파티시에로 임명했다.

국내 디저트 열풍에 발맞춰 럭셔리 마켓을 장악하기 위해 전 세계 트렌드 최첨단 지역인 미국 뉴욕에서 기술과 감각을 연마한 실력파를 전면에 내세웠다. 

칼라보케 파티시에는 15년 넘는 경력을 자랑한다. 미국 플로리다주 리츠칼튼 네이플스에서 출발해 뉴욕 맨해튼의 110여 년 전통의 세인트 레지스 뉴욕에서 수석 페이스트리 셰프를 지내는 등 럭셔리 호텔을 두루 거쳤다. 세계적인 프렌치 셰프 알랭 뒤카스의 레스토랑, 쇼콜라티에로 유명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진 마리 어보인' 등에서도 근무했다. 직전에는 뉴욕 맨해튼의 핫 플레이스인 퍼블릭 호텔에서 수석 페이스트리 셰프로 일했다. 

칼라보케 파티시에는 "한국의 품질 좋은 과일, 발효식품, 한국 전통 식재료에 관심이 높다"며 "디저트 분야에서도 신선한 원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려 '팜 투 테이블' 형태의 메뉴를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첫 작품은 오는 3월31일까지 매주말 1층 '로비라운지'에서 열리는 '스트로베리 고메 부티크'다.

푸아그라, 캐비어, 트러플 등 '세계 3대 진미'를 활용한 코스 요리와 딸기 디저트 뷔페가 어우러지는 자리다. 그는 자신이 반한 한국 딸기의 맛과 품질을 최대한 살려 '딸기 생토노레' '딸기 카넬레 보르들레즈' '레드 크럼블 슈' 등 딸기 디저트 10여 종을 만든다. 6만5000원.

오는 27일까지 '그랜드 델리'에서는 제철 과일인 칠레 체리를 이용한 디저트 메뉴 3종도 선보인다. '체리 타르트'(4만원), '체리 그루망'(6만원), '체리 무스'(9000원) 등이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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