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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 스텔스기 시대 개막…불붙는 동북아 공중전

등록 2019-03-29 14:00:00   최종수정 2019-04-08 10: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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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군 F-35A 스텔스기 도착…한중일 경쟁 서막 올라
중국 5세대 전투기 독자 개발해 실전배치 중 200대 목표
中, 6세대 전투기뿐 아니라 스텔스 탐지 레이더도 개발
일본 F-35A 38대 면허생산으로 도입…100대 이상 계획
일본 F-3 스텔스 전투기 개발…6세대 전투기 개발 구상
한국 스텔스 경쟁 걸음마 단계…기술 목표 빨리 도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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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국 공군 루크기지에서 한국으로 출발한 F-35A 전투기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대한민국 공군의 첫 스텔스기 F-35A 전투기 2대가 29일 한국에 도착하면서 동북아시아 스텔스기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앞서 중국과 일본이 스텔스기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군은 뒤늦게 대열에 합류했지만 이번에 F-35A를 전력화함으로써 동북아 지역에 '보이지 않는 총성'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F-35A는 현존하는 최고의 전투기 중 하나로 꼽힌다. 길이 15.7m, 높이 4.38m, 너비 10.7m다. 최대 속력 마하 1.8(음속의 1.6배), 초대 항속거리는 2170㎞로 전투행동반경은 1000㎞가 넘는다.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 최대 8.2t의 무장 탑재력을 갖추고 있으며,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F-35A는 이 같은 능력을 바탕으로 우리 군의 '전략적 타격체계'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공군 공중급유기를 도입한 만큼, F-35A의 무장 탑재 능력과 작전반경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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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F-35A 1호기. 2018.03.29.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photo@newsis.com
공군은 첫 국내에 인도되는 2대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10여대를 전력화하고, 2021년까지 총 40대를 들여와 실전배치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군의 스텔스기 배치는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오히려 동북아시아 역내의 잠재적 위험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뒤따른다.

중국은 F-35와 같은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J)-20'을 독자 개발해 2017년부터 실전배치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J-20을 20여대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20은 작전반경만 1500~22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F-35 전투기 배치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면, 중국도 이에 대응해 J-20을 200대 이상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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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하이=AP/뉴시스】중국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이 편대비행을 선보이고 있다. 2018.11.07
아울러 중국은 제5세대 전투기보다 스텔스 성능이 대폭 개선되고 극초음속으로 날 수 있는 제6세대 전투기 개발에 돌입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AI(인공지능)와 레이저 무기 등을 탑재하는 방안 등을 구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은 미국의 F-22나 F-35 등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를 잡아낼 수 있는 테라헤르츠파(T-ray) 레이더 프로토타입 개발에 성공했다. 향후 양산에 성공하면 스텔스 장비의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

일본 역시 우리보다 앞서 있다. 지난해 1월 F-35A 1대를 배치한 일본은 최종적으로 42대를 아오모리현 미사와 기지 기지에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은 F-35A 4대를 미국에서 직도입하지만, 나머지 38대의 경우 일본 미쓰비시가 면허 생산해 세계적인 항공기술까지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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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개발하는 제6세대 스텔스 전투기
게다가 일본은 해상자위대 이즈모급(2만6000t급) 호위함을 항공모함으로 개조해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B 스텔스 전투기를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일본은 지난해 말 방위계획대강에 F-35B 도입 계획을 못박고, F-35A 63대와 F-35B 42대 등 F-35 전투기를 105대를 추가 구매하는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일본은 F-3 스텔스전투기를 미국, 유럽 등 선진국과 협력해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6세대 전투기 개발 역시 국제공동개발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 역시 이같은 주변국 움직임에 발맞춰 F-35A 도입과 함께 2025년 개발을 목표로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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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형전투기(c109) 상부 측면 기본설계 형상. 2018.06.29 (사진=방위사업청 제공)photo@newsis.com
개발 중인 한국형전투기는 이번에 도입한 F-35A와 우리 군이 운용하고 있는 F-15K의 중간쯤되는 4.5세대 전투기다. 스텔스 기능을 갖추지만 5세대 전투기들보다는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동북아의 이같은 스텔스 경쟁에 대해 "우선 차세대 전투기 20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사업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해서 60대를 확보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주변국들은 6세대 전투기를 하고 있지 않나. 지금 4.5세대를 하고 있으니 늦었다"며 "기술개발의 목표가 6세대, 7세대라면 빠르게 6세대 이상의 기술 개발로 가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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