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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베트남]삼양식품, 한국라면 ‘깃발’…250개 매장 입점

등록 2019-10-25 06:00:00   최종수정 2019-11-04 09: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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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이나 현지 판매법인 없이도 ‘불닭볶음면’으로 ‘승승장구’
올 수출액 60억원 전망...쿱 그룹과 MOU로 유통망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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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베트남 현지 한 대형마트에서 불닭볶음면 등 삼양식품의 라면 시식 행사가 열리고 있다.

【서울=뉴시스】박미영 기자 = 삼양식품은 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한 라면 수출 선봉장이다.

1969년 베트남 수출을 시작, 당시 150만달러(약 17억원) 규모였던 수출액을 지난해 5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올해는 6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베트남에는 불닭볶음면과 짜짜로니, 김치라면, 수타면 등이 수출되고 있다. 불닭볶음면 인기가 높아 전체 비중의 75% 이상을 차지한다.

베트남은 인구가 1억 명에 육박하는 등 규모가 크고 젊은층 소비자가 많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트렌드에 민감해 유행이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민첩한 대응이 필수적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국내외 다수의 라면업체들이 진출해 있어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팔도와 오뚜기는 현지 공장(2018년)을, 농심은 현지 판매 법인을 두고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경우 타사와 달리 수출만 진행하고 있는데도 불닭볶음면의 인기로 인해 브랜드와 회사 인지도가 높다. 불닭볶음면은 매운맛의 대표주자로서 K-푸드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이같은 인기에 맞춰 판매망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베트남 1위 유통사업자인 ‘사이공 쿱’ 그룹과 현지 유통 및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협력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 시장 확대를 본격화했다.

사이공 쿱 그룹은 마트, 편의점,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국영업체다. 특히 현지에서 운영 중인 쿱마트는 베트남 내 최다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양식품은 쿱 그룹의 유통 채널 뿐만 아니라 편의점에도 진출해 베트남 전역 250여개 매장에 입점하게 됐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주력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해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마케팅의 일환으로 최근에는 국영 방송국 HTV에서 방영중인 베트남판 런닝맨 프로그램 ‘Chay Di cho Chi(짜이띠쪼찌)’에 핵불닭볶음면 PPL 진행했다. 또 매년 열리는 ‘한-베 음식문화 축제’에 참여해 제품과 기업을 홍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젊은 세대 공략하기 위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단순히 하나의 제품일 뿐만 아니라 ‘한국식 매운맛’이라는 카테고리를 선점한 K-HOT 시장의 리더로, 베트남은 K-푸드와 한류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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