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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모랄레스 사퇴로 혼란 가속화…시위로 20명 부상

등록 2019-11-12 13:15:00   최종수정 2019-11-18 09: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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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랄레스, 멕시코 제안 정치 망명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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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알토=AP/뉴시스】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엘 알토 군사기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기자회견 몇 시간 후 자신의 사퇴를 발표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달 선거 결과에 대해 불복하는 시위가 3주일이나 계속된 끝에 마침내 '국가의 안정을 위해'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그는 TV 연설을 통해 "의회에 사임 서한을 보냈다"라며 사퇴를 공식화했다. 2019.11.11.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볼리비아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60)이 부정선거 의혹으로 사퇴하면서 그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경찰과 충돌하는 등 정치적 혼란이 가속화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이날 볼리비아 주요 도시인 라파스와 엘알토에서 모랄레스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경찰이 충돌하면서 최소 20명이 부상했다.

볼리비아 군부는 모랄레스 지지자들과 경찰이 충돌한 뒤 군에 시위 진압에 투입된 경찰을 지원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경찰이 평화적인 시위를 강경진압하고 있다며 볼리비아인들에게 '어두운 권력'에 맞설 것을 촉구했다.

반면 모랄레스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그의 사퇴에 환호했다고 BBC는 전했다.

모랄레스는 부정선거 의혹이 거세지자 재선거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경찰에 이어 군 수뇌부까지 돌아서면서 10일 TV 연설을 통해 사임을 발표했다.

볼리바아에서는 모랄레스와 함께 대통령 대행 1순위인 알바로 가르시아 리네라 부통령, 2순위인 아드리아나 살바티에라 상원의장, 다음 순서인 빅토르 보르다 하원의장이 동반 사태하면서 권력 공백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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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스=AP/뉴시스】11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라 파스에서 시위를 벌이던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 지지자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사임으로 볼리비아는 권력 공백과 친·반 정부 시위 세력으로 나뉘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은  국민의 장기적인 선거 불복종시위 끝에 대통령직에서 사임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멕시코 정부가 제안한 망명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2019.11.12.
현재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유력한 인물은 제닌 아녜스 볼리비아 상원 부의장이다.

모랄레스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볼리비아 국민은 단 한번도 나를 버리지 않았으며 나도 그들을 결코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랄레스는 또 자신이 쿠데타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한편 모랄레스는 퇴임한지 하루만에 멕시코가 제안한 정치 망명을 수락했다.

모랄레스는 11일 트윗을 통해 "볼리비아를 떠나는 것이 마음이 아프지만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멕시코 망명사실을 인정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은 이날 모랄레스가 멕시코 군용 비행기를 타고 현지로 떠났다고 밝혔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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