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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버스 "해 저문 펜타포트 메인 무대 목표 "

등록 2014-12-28 09:07:12 최종수정 2016-12-28 13: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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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는 내용	아즈버스 "해 저문 펜타포트 메인 무대 목표 "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지난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2014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현장, 이벤트로 열린 ‘맥주캔 쌓기 대회’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결승까지 진출한 여성이 있다. 밴드 ‘아즈버스(A’Zbus)’의 우주(보컬·기타)로 그녀는 손목을 감싸고 있는 ‘아티스트 팔찌’가 주변인들의 눈에 띌까 쭈뼛쭈뼛했다. “이번 펜타포트에서는 밴드 ‘크로스페이스’가 메인이었죠. 그나저나 펜타포트는 음식들이 맛있는 거 같아요.” “어리고 귀여운 아이돌과 ‘우리결혼했어요’를 찍고 싶다”는 이 여성에게서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핑크색 통기타를 튕겼던 걸그룹 ‘소녀시대’ 서현을 떠올리면 곤란하다. 그녀가 무대에 자주 들고 올라가는 기타는 날카로운 보디라인을 뽐내는 ‘플라잉 V형’이다. 작정하고 목을 긁을 때의 소리는 ‘V’보다 굵으면서도 날카롭다. “예전에 하던 밴드가 깨져서 혼자 준비하고 있었는데 같이 하자고 하더라고요. 밴드에서 제 하고 싶은대로 해보라고 해서 그러려고 했는데 또 하지 말래요”라고 앓는 소리를 하는 우석제(베이스)는 밴드 ‘ZY’ ‘시조새’ 등을 거쳐 ‘아즈버스’가 됐다. “잠깐 하는 건 줄 알았는데 술 먹으면서 할 거면 확실하게 하라고 하더라고요. 운전면허도 따라고 해서 땄어요.” “우석제의 합류에 강제성은 전혀 없었다”고 항변하는 맏형 강태근(드럼)도 있다. “‘우리결혼했어요’에 내가 나가면 어떨까?"라고 툭 던지고는 배시시 웃는 캐릭터다. 멤버들의 비웃음, 질타가 이어져도 가만히 짓는 미소가 전부다. 밴드는 이들이 전부다. ‘벤딩머신’을 함께하던 우주와 강태근이 ‘시조새’를 나온 우석제를 낚았다. 3인조다. “저 같은 경우에는 내내 목을 긁어서 소리 내는 게 싫더라고요. 사람들이 신기해서 쳐다보는 느낌도 들었고요. 여러 밴드에서 많이 했던 걸 다 섞어서 해보자, 동떨어진 걸 해보자고 했죠.”(우주) “밴드가 4명이라고 해서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니잖아요. 오케스트라도 아쉬움이 있을 겁니다. 어중간하게 채우려다 못 채우는 사운드 보다는 지금이 좋습니다.”(강태근) 밴드의 시작도 좋다. 결성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펜타포트페스티벌’이 진행한 유망 뮤지션 발굴 프로그램 ‘펜타슈퍼루키’에서 ‘슈퍼루키’로 선정돼 페스티벌 첫날 무대를 꾸몄다. EBS ‘스페이스 공감’의 신인 발굴 프로젝트 ‘헬로루키’ 결선 우수상에 이어 지난 13일 광장동 악스코리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신인 뮤지션 육성 지원 프로젝트 ‘2014 K-루키즈’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최근에 말랑말랑한 음악이 강세였잖아요. 그런 흐름과는 다른 하드한 음악을 들고 나와서 주목받는 게 아닐까요. 예전 음악 같으면서 또 다른 음악이기도 하죠.” 이들은 삼각형 모양으로 무대에 선다. ‘플라잉 V형’ 기타를 든 여자 보컬에 쏠리는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의도다. 최근 발표한 미니앨범 ‘모노모빌(MONOmobile)’에서도 그렇다. 음악을 ‘연기하는’ 듯한 다채로운 보컬이 각자 목소리를 내는 드럼과 베이스 연주 위에 얹혔다. “무대에 서면 저한테 시선이 쏠릴 수 있는데 자기들도 보여줄 수 있다고 난리를 쳐요. 그러다 보니 모두가 뚜렷해 보이면서 따로 노는 것 같은 밴드가 됐죠.”(우주) ‘더 스토리(The Story)’ ‘쉬 워스(She Was)’ ‘로드(Road)’ ‘빅팀(Victim)’ ‘리빙 인 데스(Living In Death)’ 등이 실린 앨범은 신생아의 머리맡에 달아주는 무채색 모빌을 재킷으로 내세웠다. ‘아즈버스의 탄생’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우량아다. “오후 5시 이후 해가 떨어진 펜타포트 메인무대”라는 목표가 멀지 않다. [email protected] https://week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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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버스 "해 저문 펜타포트 메인 무대 목표 "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지난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2014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현장, 이벤트로 열린 ‘맥주캔 쌓기 대회’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결승까지 진출한 여성이 있다. 밴드 ‘아즈버스(A’Zbus)’의 우주(보컬·기타)로 그녀는 손목을 감싸고 있는 ‘아티스트 팔찌’가 주변인들의 눈에 띌까 쭈뼛쭈뼛했다. “이번 펜타포트에서는 밴드 ‘크로스페이스’가 메인이었죠. 그나저나 펜타포트는 음식들이 맛있는 거 같아요.” “어리고 귀여운 아이돌과 ‘우리결혼했어요’를 찍고 싶다”는 이 여성에게서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핑크색 통기타를 튕겼던 걸그룹 ‘소녀시대’ 서현을 떠올리면 곤란하다. 그녀가 무대에 자주 들고 올라가는 기타는 날카로운 보디라인을 뽐내는 ‘플라잉 V형’이다. 작정하고 목을 긁을 때의 소리는 ‘V’보다 굵으면서도 날카롭다. “예전에 하던 밴드가 깨져서 혼자 준비하고 있었는데 같이 하자고 하더라고요. 밴드에서 제 하고 싶은대로 해보라고 해서 그러려고 했는데 또 하지 말래요”라고 앓는 소리를 하는 우석제(베이스)는 밴드 ‘ZY’ ‘시조새’ 등을 거쳐 ‘아즈버스’가 됐다. “잠깐 하는 건 줄 알았는데 술 먹으면서 할 거면 확실하게 하라고 하더라고요. 운전면허도 따라고 해서 땄어요.” “우석제의 합류에 강제성은 전혀 없었다”고 항변하는 맏형 강태근(드럼)도 있다. “‘우리결혼했어요’에 내가 나가면 어떨까?"라고 툭 던지고는 배시시 웃는 캐릭터다. 멤버들의 비웃음, 질타가 이어져도 가만히 짓는 미소가 전부다. 밴드는 이들이 전부다. ‘벤딩머신’을 함께하던 우주와 강태근이 ‘시조새’를 나온 우석제를 낚았다. 3인조다. “저 같은 경우에는 내내 목을 긁어서 소리 내는 게 싫더라고요. 사람들이 신기해서 쳐다보는 느낌도 들었고요. 여러 밴드에서 많이 했던 걸 다 섞어서 해보자, 동떨어진 걸 해보자고 했죠.”(우주) “밴드가 4명이라고 해서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니잖아요. 오케스트라도 아쉬움이 있을 겁니다. 어중간하게 채우려다 못 채우는 사운드 보다는 지금이 좋습니다.”(강태근) 밴드의 시작도 좋다. 결성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펜타포트페스티벌’이 진행한 유망 뮤지션 발굴 프로그램 ‘펜타슈퍼루키’에서 ‘슈퍼루키’로 선정돼 페스티벌 첫날 무대를 꾸몄다. EBS ‘스페이스 공감’의 신인 발굴 프로젝트 ‘헬로루키’ 결선 우수상에 이어 지난 13일 광장동 악스코리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신인 뮤지션 육성 지원 프로젝트 ‘2014 K-루키즈’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최근에 말랑말랑한 음악이 강세였잖아요. 그런 흐름과는 다른 하드한 음악을 들고 나와서 주목받는 게 아닐까요. 예전 음악 같으면서 또 다른 음악이기도 하죠.” 이들은 삼각형 모양으로 무대에 선다. ‘플라잉 V형’ 기타를 든 여자 보컬에 쏠리는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의도다. 최근 발표한 미니앨범 ‘모노모빌(MONOmobile)’에서도 그렇다. 음악을 ‘연기하는’ 듯한 다채로운 보컬이 각자 목소리를 내는 드럼과 베이스 연주 위에 얹혔다. “무대에 서면 저한테 시선이 쏠릴 수 있는데 자기들도 보여줄 수 있다고 난리를 쳐요. 그러다 보니 모두가 뚜렷해 보이면서 따로 노는 것 같은 밴드가 됐죠.”(우주) ‘더 스토리(The Story)’ ‘쉬 워스(She Was)’ ‘로드(Road)’ ‘빅팀(Victim)’ ‘리빙 인 데스(Living In Death)’ 등이 실린 앨범은 신생아의 머리맡에 달아주는 무채색 모빌을 재킷으로 내세웠다. ‘아즈버스의 탄생’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우량아다. “오후 5시 이후 해가 떨어진 펜타포트 메인무대”라는 목표가 멀지 않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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