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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잇몸 미소’…매력 포인트가 아니라 콤플렉스였네

등록 2015-07-20 11:16:25   최종수정 2016-12-28 15: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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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가만히 있으면 정말 예쁜데 입만 벌리면….”

 ‘거미 스마일(Gummy Smile)’을 콤플렉스로 가진 사람들이 많다.

 거미 스마일은 영어로 ‘잇몸’이라는 뜻의 ‘검(Gum)’과 ‘웃음’을 의미하는 ‘스마일(Smile)’의 합성어로 ‘잇몸이 확 드러나는 웃음’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잇몸 미소’라고도 불린다.

 웃을 때뿐만 아니다. 평소 말할 때도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잇몸을 감출 수 없어 대인 관계에 부담을 갖는 사람들도 적잖다.

 특히 카메라 앞에서 늘 고르고 하얀 이를 드러낸 채 활짝 미소를 지어야 하는 연예인에게 거미스마일은 마치 ‘독거미’처럼 치명적인 핸디캡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런 고민은 이제 옛말이 돼버렸다. 고도로 발전한 의학 기술이 이를 속 시원히 해결해주는 덕이다. 

 잇몸 노출 원인에 따라 수술이나 시술이 선택적으로 사용된다. 잇몸 자체는 물론, 턱뼈·근육 등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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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잇몸이 정상보다 크게 형성된 경우다. 입을 벌리기 전 얼굴 상태는 정상이지만, 입을 벌리면 잇몸이 치아를 많이 덮은 상태여서 치아 길이가 정상보다 훨씬 짧아 보인다.

 이런 경우 절제 등 잇몸 성형수술로 해결할 수 있다. 성형수술이라지만, 부분마취만으로 간단히 할 수 있다. 다만 만성 염증으로 잇몸이 커진 경우도 있으니 정확한 진단은 필수다.

 다음은 위턱(상악)이 과도하게 커 그 위치가 정상보다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경우다. 이럴 때는 상악 축소 수술을 하거나 앞니 주위 치조골 삭제 수술을 해 그 크기를 줄여주기도 한다. 상악 축소 수술보다 치조골 삭제 수술이 더 간단한 것은 물론이다.  

 끝으로 위턱, 잇몸 크기 등은 정상이지만, 윗입술을 위로 들어 올리는 근육의 움직임이 지나치게 큰 경우다. 보톡스를 사용해 근육 움직임을 제한하거나 수술로 근육 일부를 절제해 해결할 수 있다.

 서울 한남동 시카고 치과 하현 원장은 “거미 스마일은 원인이 다양하고,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치과 전문의와 상의해 자신의 상태에 맞는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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