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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 취임…노조 반발에 험로 예고

등록 2015-12-31 18:38:31   최종수정 2016-12-28 16: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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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문형표(59)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문 이사장은 이날 전북 전주 본부 사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연금을 모든 국민이 진정으로 믿고 의지하며 사랑할 수 있는 제도로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추세, 저성장 기조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등의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연금은 '노후소득보장 기능'의 강화와 '건실한 연금재정 운영'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광범위한 연금사각지대가 남아있다"며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구축하고 연금사각지대를 해소해 국민연금의 가입망을 보다 촘촘히 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조직 개편도 시사했다.

 문 이사장은 "기금운용본부의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기금운용의 전문성, 중립성 및 투명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거대기금 규모에 걸맞은 조직체계 개편과 인적자원의 전략적 배치, 성과 중심의 보상체계로 선진화된 투자와 운용시스템을 정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민연금 노동조합은 문 이사장의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취임 저지 행동을 벌였다.

 이들은 "국민들의 반대에도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며 "메르스 사태 주범의 국민연금 이사장 내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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