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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부동산가격 급등에···알리바바·텐센트 직원 주거비 '파격 지원'

등록 2016-05-31 13:53:48   최종수정 2016-12-28 17: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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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올댓차이나는 중국 직접투자 시대를 맞아 후강통 100대 기업을 포함해 유력 중국 기업 및 신산업, 중국 관련 콘텐츠를 집중 발굴하는 코너입니다.

"텐센트,  신입사원 대상 월세 지원책 발표" "알리바바, 본사 인근 아파트 380채 반값에 제공"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류은혁 인턴기자 = 중국 정보통신(IT) 기업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알리바바(阿里巴巴·Alibaba)와 텐센트(腾讯·Tencent Holdings)가 부동산값 고공행진으로 고민에 빠진 직원들을 위해 주거비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31일 중국 현지 매체인 망이신문(网易新闻)에 따르면 중국 최대 메신저 및 게임사인 텐센트는 이달부터 사회 재직 연수가 3년 이하인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월세 지원금제(易居计划·이거계획)를 실시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대도시에 사는 텐센트 직원들은 1인당 연간 최대 1만5000 위안(280만원)의 보증금을 받을 수 있다. 그 외 지역은 7500 위안을 수령할 수 있다. 지원 기한은 최대 3년이다.

 텐센트는 2011년부터 무주택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이자 주택 구매 지원제도(安居计划·안거계획)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관련 제도 대출 한도를 높여 1선 도시 주택구매 대출은 최대 50만 위안(9000만원),  이 밖에 도시는 25만 위안(4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텐센트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무이자 주택담보대출 제도 혜택을 받은 직원은 총 4080명이며, 대출금은  총 14억 위안(2500억원)을 넘었다. 이 제도로 집을 산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29세다.

 텐센트 관계자는 "무이자 주택 구매 지원제도에 기뻐했던 직원들이 이번 월세 지원금 깜짝 시행으로 또 한번 행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도 지난 3월 직원들에게 항저우 본사 인근에 지은 아파트 380채를 시가의 절반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도 앞서 텐센트와 같은 시기인 2011년에 무이자 주택구입대출을 시작했다. 총 30억 위안(약 5400만원)을 '아이홈(iHome)' 제도에 투입, 직원들의 내 집 마련의 꿈 실현을 돕고 있는 것이다. 

 알리바바의 아이홈은 20만~30만 위안(3600만~5400만원)을 최대 30년간 무이자로 빌릴 수 있는 복지제도다. 2년 이상 근무한 무주택 직원들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망이신문은 "이들 두 기업은 중국 내에서 사내 복지가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며 "하지만 부동산값이 계속 가파른 오름세를 띠자 직원들 내 집 마련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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