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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급성장 中 음악 스트리밍 시장, 텐센트가 선도

등록 2016-06-13 08:31:00 최종수정 2016-12-28 17: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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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급성장 中 음악 스트리밍 시장, 텐센트가 선도 ※[편집자 주]= 올댓차이나는 중국 직접투자 시대를 맞아 후강통 100대 기업을 포함해 유력 중국 기업 및 신산업, 중국 관련 콘텐츠를 집중 발굴하는 코너입니다. "中 스트리밍 음악 사용자 수 작년 1.51억명…27.97%↑" "텐센트가 투자한 CMC, 美 증시 상장 추진"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중국 음악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디지털 음원 시장에서 스트리밍(streaming) 서비스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 중국 최대 메신저 기업이자 게임사인 텐센트(腾讯·Tencent Holdings)가 디지털 음원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3일 독일의 시장조사 업체인 스타티스타(Statista)·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 수는 지난해 1억5100만명으로 1년 새 27.97% 늘었다. 또 오는 2018년(2억200만명)에는 2억명을 돌파하고 2019년에는 2억1700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LTE(4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초고속 통신망이 구축되면서 중국도 음악감상 시장이 스트리밍 방식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과거 온라인에서 음악 파일을 내려받아 스마트폰에 저장해 두고 음악을 듣는 다운로드 방식에서, 필요할 때마다 실시간으로 음악 파일을 전송해 감상하는 스트리밍 방식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황현준 연구원은 "중국은 디지털 음원의 시장 유통 구조가 자리를 잡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 해적판으로 유통되는 음원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며 "그럼에도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 보급 확대에 따른 스트리밍 보편화 추세에 힘입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즐기는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디지털 음원시장은 텐센트가 선두로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의 디지털 자문업체인 차이나 인터넷 와치(China Internet Watch)에 따르면 중국의 모바일 음원 앱 시장은 지난해 상반기 가입자 기준으로 쿠거우(酷狗)가 30.47%의 점유율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큐큐(QQ) 뮤직 19.80% ▲미유아이(MIUI) 뮤직 8.53% ▲쿠워(酷我) 7.80% ▲티엔티엔(TianTian) 5.30% ▲기타 28.10% 순이었다. 텐센트는 중국 '국민 메신저'인 위챗(We Chat·微信·웨이신)을 기반으로 QQ뮤직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동시에 쿠거우와, 쿠워를 운영하는 CMC(China Music Corporation) 투자에도 나섰다. 특히 CMC는 지난달 골드만삭스그룹과 모건스탠리를 주간사를 선정하고 뉴욕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IUI 뮤직은 세계 5위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샤오미(小米)가 운영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사인 알리바바는 작년 3월 보유하고 있던 음원 플랫폼인 씨아미(Xiami)와 TianTIan을 합병, 알리뮤직을 설립했다. 중국 디지털 음원 시장은 합법적 유료 서비스가 정부의 저작권 관리 조치로 점진적으로 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판권국은 지난해 7월 온라인 음악서비스 제공자를 대상으로 불법 음원을 삭제하도록 통지했다. 이에 따라 그 해 8월 3일 기준으로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서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불법으로 배포 중인 무허가 음악 저작물 약 220만곡이 삭제됐다. 황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음악 저작권 관리로 유료 음원 서비스 모델이 자리 잡으면서 중국 디지털 음원 시장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많은 대형 온라인 서비스 업체들이 디지털 음원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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