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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외교부장 "PCA 판결은 정치 광대극" 비난

등록 2016-07-13 02:52:03   최종수정 2016-12-28 17: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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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권성근 기자 =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12일(현지시간) 헤이그 상설 중재재판소(PCA)가 자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일축하는 판결을 내린 데 대해 법을 빙자한 정치 광대극이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왕 외교부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PCA 판결은 영유권 분쟁이 벌어진 지역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닌 국가에 의해 통제되고 조작됐다며 미국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제3국의 개입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벌인 중국과 필리핀 간 대화를 어렵게 만들 뿐이라고 주장했다.

 왕 외교부장은 PCA의 판결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주권과 해양권익이 침해를 당했다며 재판소의 이번 결정으로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은 보장받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12일 PCA 판정에 대해 구속력이 없다며 중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승인하지도 않겠다고 맞섰다.

 한편 중국은 남중국해 섬과 암초에 대한 영유권, 권익과 관련해 강경한 자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경제적 지원을 앞세워 필리핀과 베트남에 대해 점차적으로 '강온 양면' 전술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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