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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최신형 핵잠수함 남중국해 해역 출현…PCA 판결 연관성 주목

등록 2016-07-13 12:15:27   최종수정 2016-12-28 17: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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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중국 정부가 12일 필리핀의 손을 들어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관한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을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최신형 094형 핵잠수함이 남중국해 인근 해상에서 출현하는 등 군사적 배치 강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13일 중국 관차저왕(觀察者網) 등은 미국 본토를 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는 신형 094형 진(晉)급 핵잠수함이 남중국해 모 잠수함기지 인근 해상에 모습을 드러낸 사진이 전날 일부 중국 군사매체에 게재됐다고 전했다.사진은 신형 094형 잠수함의 모습. (사진출처: 觀察者網) 2016.07.13
중국 군관계자 "남중국해 전투준비 태세 명령 아니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정부가 12일 필리핀의 손을 들어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관한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을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최신형 094형 핵잠수함이 남중국해 인근 해상에 출현하는 등 군사적 배치 강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13일 중국 관차저왕(觀察者網) 등은 미국 본토를 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는 신형 094형 진(晉)급 핵잠수함이 남중국해 모 잠수함 기지 인근 해상에 모습을 드러낸 사진이 전날 일부 중국 군사매체에 게재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중국 군사전문가는 이 잠수함은 중국의 5번째 094형 잠수함으로 기존 잠수함과 달리 사거리가 1만2000㎞인 '쥐랑(巨浪·JL)-3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존 4척의 094형 잠수함은 사거리가 약 8000㎞인 JL-2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중국해 해역에 있는 잠수함에서 발사될 경우 기존 JL-2는 미국 본토 일부분 지역만 타격권에 포함시키지만 JL-3의 경우 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같은 날 "최근 새롭게 건조된 4척의 최신예 052D 구축함 모두 남해함대에 배치돼 함대의 전투력은 측정불가 수준으로 이미 강력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중국 해군 3대 함대 중 하나인 남해함대는 남중국해를 관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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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13일 "최근 새롭게 건조된 4척의 최신예 052D 구축함 모두 남해함대에 배치돼 함대의 전투력은 측정불가 수준으로 이미 강력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중국 해군 3대 함대 중 하나인 남해 함대는 남중국해를 관할한다. (사진출처: 환추왕 캡쳐) 2016.07.13
 중국 정부가 PCA 판결을 거부하고 이번 판결을 기반으로 한 그 어떤 반중(反中) 입장이나 언행에 강경 대처할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향후 미국이나 필리핀의 행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 군 당국은 공식적으로 남중국해 배치 무력 강화 주장은 경계하는 분위기다.

 최근 일부 중화권 언론들이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판결을 계기로 중국이 전투 태세에 돌입했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무력 도발에 나설 경우 전쟁도 불사할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보도했지만 중국 국방부 정통 소식통은 이번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이 소식통은 "이는 완전히 날조된 소식으로 전혀 터무니없으며 말도 안되는 추측"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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