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미국 대선 경합지역 실업률 하락…힐러리에 호재

등록 2016-10-25 13:00:00   최종수정 2016-12-28 17:49:45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associate_pic
【맨체스터=AP/뉴시스】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상원의원인 엘리자베스 워렌이 24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의 한 대학에서 열린 유세에서 청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6.10.25.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대선(11월8일)에서 경합 주(swing-state)로 분류되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실업률이 하락해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에 호재가 되고 있다고 정치매체 더힐이 미 정부 통계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더힐에 따르면 경합주 13곳 가운데 9개 지역 실업률은 미국 전국 평균보다 낮으며 일부는 상당히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통계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주요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밝힌 오바마 1기 행정부 때 국무장관을 역임한 클린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더힐은 진단했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5%이다. 미 노동통계국(BLS)이 지난 21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클린턴이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경합 주인 콜로라도와 뉴햄프셔주의 실업률은 전국 평균보다 1% 이상 낮았다. 또 다른 경합 주인 버지니아, 위스콘신, 아이오와주의 실업률은 약 4%였다.

 클린턴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버지니아와 위스콘신주에서 앞서고 있으며 아이오와주에서는 트럼프가 클린턴에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두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유타주의 실업률은 3.4%이다.

 경합주 중에서 미국 평균보다 실업률이 높은 지역은 네바다, 애리조나, 조지아, 펜실베이니아주 4곳에 불과했다. 네바다주는 실업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지만 주택시장의 거품이 원인이 됐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 2010년 11월 13.7%를 기록했던 네바다주의 실업률은 현재 5.8%로 떨어졌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1.2%까지 상승했던 애리조나주 실업률도 현재 5.5%로 내려갔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지난 1년 간 실업률이 올라간 3개 주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9월 4.9%를 기록했던 펜실베이니아주의 실업률은 현재 5.7%로 상승했다. 아이오와주도 지난해에 비해 실업률이 상승했지만 4.2%로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낮다.

 한편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지 8년이 지났지만 미국의 유권자들은 여전히 경제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지 블룸버그가 지난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1%는 일자리와 경제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답변했으며 18%는 테러리즘을 14%는 건강보험을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았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