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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산지 "美민주당 해킹 자료 일부 러시아가 제공한 듯 "

등록 2016-12-16 09: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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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지난 2월5일 촬영한 사진으로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가 도피 생활을 하고 있는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 발코니에 서 있다. 어산지는 7일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르면 내주 초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추가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2016.09.08
어산지 측근 "위키리크스 자료는 해킹 아닌 내부 유출"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폭로전문웹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는 15일(현지시간) 해커들이 공개한 미국 민주당 문건 일부는 러시아 정부가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어산지는 이날 미국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 션 해너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보원은 러시아 정부가 아니다"라며 위키리크스는 러시아로부터 민주당전국위원회(DNC) 내부 문건을 제공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어산지는 '구시퍼(Guccifer)2.0'이라고 불리는 해커가 일부 언론을 통하거나 직접 공개한 문건들이 러시아 정부로부터 취득한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누가 배후인지는 모른다"면서도 "너무나도 러시아로부터 나온 것처럼 보이는데 어떤 부분은 매우 아마추어 같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위키리크스는 지난 7월 민주당 지도부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최종 후보로 만들기 위해 경선을 편파 관리한 정황을 담은 내부 이메일 2만 건을 공개했다.

 위키리크스는 이를 시작으로 미국 대선 과정에서 클린턴과 민주당에게 불리한 내용이 담긴 폭로를 이어갔다. 구시퍼 2.0 등 다른 해커들도 민주당 관련 자료를 자체 입수해 공개했다.

 일각에선 이들이 러시아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州) 선거관리위원회, 백악관 참모진 이메일 계정 등이 러시아 해커 추정 세력에 의해 잇달아 공격당하면서 이 같은 우려는 더욱 커졌다.

 어산지의 측근인 전 우즈베키스탄 주재 영국 대사 크레이그 머레이는 15일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위키리크스는 러시아로부터 폭로 자료를 취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머레이 전 대사는 "러시아에서 나온 게 아니다"라며 "정보원은 해당 자료에 대한 합법적 접근권을 갖고 있었다. 문건은 해킹된 게 아니라 내부 유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어산지는 머레이 전 대사의 발언에 대해 "크레이그 머레이는 위키리크스를 대표해 말할 권한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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