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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푸틴 거명 못하고 "크렘린 최고위층에서 해킹"

등록 2016-12-17 06: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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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김재영  기자 =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6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미국 정치 사이트 해킹은 크렘린 최고위층에서 행해졌다고 확언했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해킹을 지휘했다고까지는 말하지 않았다.

 오바마는 러시아에서는 푸틴의 승락 없이 행해지는 일이 별로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푸틴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일을 꾸미는 고위의 '악당' 러시아 관리가 과연 있는지 여부를 일반 사람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임기가 끝나기 전에 해킹에 관한 보고서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정보 기관에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러 정보들이 정보 획득 경로를 담고 있어 기밀로 분류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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