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어느새 찾아온 봄, 공원 나들이

등록 2017-03-06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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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서둘레길.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3월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로 ‘다가오는 봄을 맞아 공원을 만나는 걷기여행길’ 10선을 선정했다. 3월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마지막 겨울을 즐기는 동시에 봄의 시작을 반기려는 사람들이 나들이를 시작하는 시기다. 집 근처 공원이나 국립공원, 도립공원을 걸으며 겨울 내 웅크렸던 생활에 활력을 얻어 보자.

◇강서둘레길 1코스 개화산숲길(서울 강서구)

 강서둘레길은 개화산, 치현산, 서남환경공원, 강서한강공원을 잇는 길로, 3개 코스로 나뉜다. 이중 개화산 근린공원에 조성된 강서둘레길 1코스 개화산 숲길은 조망도 좋고 산의 오르내림도 완만해 어린이나 노약자가 걷기에도 무난하다. 방화근린공원에서 출발해 생태와 역사문화, 경관자원 등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주며 공원으로 다시 돌아온다. 강서구청 공원녹지과 02-2600-4183
경로 : 방화근린공원~개화산 약사사~정상 전망대~호국충혼비~풍산심씨사당~방화근린공원
거리 3.35㎞, 소요 시간 1시간, 난이도 보통

◇대구올레 6코스 단산지 가는 길(대구 동구)

 불로동 고분공원과 봉무공원 그리고 단산저수지를 한 바퀴 순환하는 나들이 코스다. 이 길 위에는 삼국시대에 조성된 불로동 고분군 211기가 복원돼 있다. 매년 봄 푸른 고분을 배경으로 꽃들이 만개해 황홀한 꽃대궐을 펼친다. 고분군을 한 바퀴 돌아 굴다리를 지나면 봉무공원에 도착한다. 각종 체육시설과 야외공연장·야영장·나비생태원·나비생태학습관 등이 있다. 봉무공원 내 단산지에는 못을 한 바퀴 두르는 산책로가 조성돼 흙길을 걷고 싶은 나들이객에게 그만이다. 대구녹색소비자연대 053-985-8030
경로 : 불로동 고분군 공영주차장~고분군 한 바퀴~경부고속도로 굴다리~영신초중고교~봉무공원~단산지~만보산책로~봉무동 마을길~봉무정
거리 6.8㎞, 소요 시간  2시간, 난이도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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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대구 올레 6코스 불로동 고분군.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솔마루길 1, 2코스(울산 남구)

 솔마루길 1, 2코스는 울산 대표 공원인 선암공원과 울산대공원을 만나는 도심 산책길이다. 산과 산, 산과 강,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살아 숨 쉬는 울산의 생태통로인 이 길은 선암호수공원에서 수변산책로를 만나고 울산대공원에서는 호젓한 솔숲길을 만난다. 솔마루길은 신선산, 울산대공원, 문수국제양궁장, 삼호산, 남산, 태화강 둔치까지 연결되는 총 12㎞ 도심 순환 산책로다. 반나절이면 전 코스를 걸어볼 수 있다. 울산시 남구 문화체육과 052-226-5413
경로 : 선암호수공원~신선정~활고개교차로~대공원 동문~66삼거리~문수국제양궁장
거리 6.4㎞, 소요 시간 2시간, 난이도 보통,

◇경기옛길 영남길 1코스(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로 굽이치는 금토천을 따라 판교박물관, 판교생태학습원, 판교테크노공원 등 판교신도시에 조성된 공원을 차례로 만나는 길이다. 달래내고개길은 영남길 노선 중 서울에서 경기도로 넘어오는 첫 관문인 달래내고개를 넘어 판교를 지나는 길이다. 길 시작부터 달래내고개 전설과 천림산 봉수지를 만날 수 있다. 청계산 숲길을 지나면 조선 시대 교통 요충지였던 판교 유적지를 한자리에 모아놓은 판교박물관에 도달한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백현동 주택지를 지나면 소각장을 전망대로 바꾼 판교크린타워를 볼 수 있고 이어지는 시원한 풍광이 일품인 탄천길을 따라가면 판교역에 도착한다. 경기문화재단 031-231-8574
경로 : 청계산 옛골~판교역 입구(개나리교)
거리 10.2㎞, 소요 시간 3시간30분, 난이도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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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칠갑산솔바람길.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오대산선재길(강원 평창군)

 tvN 인기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이자 아름다운 숲길로 유명한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지나 천년 고찰 월정사를 만나면서 시작하는 이 길은 동행하는 오대천을 여러 번 건너가고 건너오면서 숲길과 물길을 번갈아 걷게 된다. 길 표정이 다양해 전혀 지루하지 않다. 오대천 길이 끝나면 문수동자와 조선의 7대 세조대왕의 일화가 전해지는 상원사를 만나며 걷기여행도 마치게 된다. 오대산국립공원 033-332-6417
경로 : 월정사 매표소 버스정류장~월정사 일주문~월정사 경내~선재길 입구 회사거리~오대산장~상원사 입구~상원사
거리 10.7㎞, 소요 3시간, 난이도 보통

◇소백산자락길 6자락(충북 단양군)  

 소백산자락길은 소백산국립공원 자락을 따라 12자락이 이어지는 길이다. 소백산자락길 6자락 온달평강로맨스길은 국내 대표 임도이자 삼국시대 고구려 영양왕(~618) 때 온달 장군과 평강 공주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길이다. 산책로 아래 굽이치는 남한강의 아름다운 경치가 탐방객을 따라 다닌다. 산길을 걸으며 화전민 삶을 엿볼 수 있고, 강가에서 피어나는 물안개가 운치를 보태는 6자락은 임산물 채취 체험을 겸할 수 있으며 온달산성의 역사 탐방과 온달관광지를 관람할 수 있다. 단양군청 문화관광과 043-420-2555
경로 : 고드너머재∼방터∼소백산 화전민촌∼온달산성∼최가동∼온달관광지∼영춘면사무소
거리 13.8㎞, 소요 4시간, 난이도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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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금오도 비렁길 매봉전망대.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칠갑산솔바람길 1코스 산장로(충청남도 청양군)

 칠갑산도립공원에 있는 칠갑산솔바람길은 칠갑산(해발 561m) 정상을 오르는 길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길이 시작하는 곳은 30여 년 전 대치터널 개통 전 충남 청양·보령·홍성·공주시와 대전을 왕래하던 주민과 완행버스가 이용하던 길이었으나 이제는 걷기 좋은 길로 변신했다. 출발점인 한치고개와 칠갑산 정상 간 고도 차가 크지 않고, 아늑하고 편안하다.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산 정상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조명등도 설치해 야간 산행이 가능하다.  청양군청 문화관광과 041-940-2213
경로 : 칠갑산 터널 주차장~칠갑광장~최익현선생 동상~칠갑산 천문대~자비정~칠갑산 정상~하산~칠갑광장~옛길~먹거리촌~칠갑산 터널 주차장
거리 9㎞, 소요 3시간 난이도 보통

◇금오도 비렁길 3코스(전라남도 여수시)

 동백나무와 울창한 숲은 하늘을 가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하리만치 낭만과 신비로움을 더한다. 깎아 놓은 듯한 기암괴석과 눈부신 해안길은 ‘비렁길’이라는 이름값이라도 하듯 하나하나 곳곳이 절경이다. 매봉전망대에 서면 내 몸이 바다로 곤두박질 칠 것 같은 아찔함에 소름마저 돋는다. 특히 3월은 동백이 만개해 환상적인 동백터널 안을 걷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여수시청 관광과 061-690-2036
경로 : 직포~갈바람통전망대~매봉전망대~학동
거리 : 3.5㎞, 소요 1시간, 난이도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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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려해상바다백리길 6코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경주 남산둘레길 동남산 가는 길(경상북도 경주시)

 신라 천 년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남산 둘레길. 동남산 가는 길은 월성 서쪽 끝에 위치한다. 남천을 가로지르는 월정교에서 불곡석불좌상, 보리사, 통일전, 염불사지 등 동남산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신라 천년 세월을 이어온 유적지로 후손에게는 최고의 역사공원을 만나는 길이다. 경주문화관광 054-779-8585
경로 : 월정교~상서장~고청 기념사업관~불곡마애여래좌상~옥룡암~탑곡마애불상군~미륵곡석조여래좌상~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화랑교육원~헌강왕릉~정강왕릉~통일전~서출지~남산리절터~염불사지
거리 8㎞, 소요 3시간, 난이도 쉬움

◇한려해상바다백리길 6코스 소매물도등대길(경상남도 통영시)

 하루 두 번 열리는 바닷길을 비롯해 푸른 숲 탐방, 비경, 관세역사관, 해안절벽, 상괭이 등 바다의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너무도 많은 이 길을 직접 가보지 않고 그 매력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한려해상바다백리길 6코스 소매물도등대길에서 만나는 그림 같은 풍광은 배 멀미마저 날려줄 정도다. 소매물도 최고의 전망 포인트인 망태봉 정상에 오르면 ‘남해의 푸른 보석’이라 불리는 등대섬 풍광도 만날 수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 탐방시설과 055-640-2441
경로 : 소매물도 마을~분교~소매물도 등대~남매바위~소매물도 마을
거리 4.4㎞, 소요 2시간, 난이도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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