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산업/기업

[갤럭시 공개]주목되는 '덱스·커넥트'…삼성, 플랫폼 시장 출사표

등록 2017-03-30 00:00:00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associate_pic
【뉴욕(미국)=뉴시스】최현 기자 = 삼성전자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향후 플랫폼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삼성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17'을 열고 갤S8 시리즈와 함께 삼성 덱스(DeX), 삼성 커넥트 등을 공개했다.

 삼성 덱스는 갤S8 스마트폰을 마치 데스크탑 PC와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며, 삼성 커넥트는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가정 내 여러 전자기기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할 수 있다.

 '덱스 스테이션'에 갤럭시S8 이나 플러스 모델을 연결시키면 모니터나 TV로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앱이나 게임을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또 문서 작업도 보다 쉽게 할 수 있다.  

 문서 작업을 하면서 문자를 확인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멀티 태스킹이 쉬워진다. PC 연결을 통해 각종 정보를 수정하고, 정리할 수 있는 일종의 프로그램으로 보면 된다.

 삼성은 안드로이드 OS를 채용하고 있지만 그 안에 덱스 스테이션이라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든 셈이다. 덱스 스테이션 유저가 많아질수록 삼성의 입지 역시 넓어질 수 있다.

 따로 구매해야 하는 덱스 스테이션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가 많아지면서 정리정돈 역시 힘들어진 점에 착안, 이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것이 삼성 측의 설명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PC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윈도우즈 작용법과 비슷한 측면이 있어 손에 익는데는 어렵지 않다. 모니터와 기기를 연결하는 HDMI, USB C타입 등이 들어갔다. 다만 아쉬운 점은 갤럭시S8 시리즈부터 지원이 된다는 것이다.  

 삼성 커넥트는 앱 하나로 냉장고의 온도를 조절하거나 청소기나 TV를 작동할 수 있게 한다.

 향후 손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음성명령으로 제어하게 한다는 것이 삼성의 목표인 점을 감안하면 나중에는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Bixby)를 통해서도 명령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삼성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모든 가전 기기를 하나로 묶는 등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삼성은 '기어 360' 카메라 신제품도 공개하며 사용자 중심의 VR(가상현실) 경험 확대에 나선다.  

 360도 전방향 촬영이 가능한 '기어 360' 신제품은 4K 해상도의 초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또 스마트폰이나 PC와 연결해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도 가능하다.

 사용자가 찍은 영상을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촬영한 영상을 '기어 VR'로도 감상할 수 있다. 손잡이 일체형 디자인으로 사용하기 더욱 편리하고 크기도 더 작아져 휴대성이 강화됐다.  

 이번 신제품은 갤럭시S6 시리즈 이후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갤럭시노트5에서 사용할 수 있다. 2017년형 '갤럭시 A5'와 '갤럭시 A7'도 지원한다. 신제품은 윈도우 OS 컴퓨터와 호환되며, iOS 기기, 애플 컴퓨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