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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경남고 인맥 다수 포진 GS그룹 주목…'신중' 모드

등록 2017-05-10 09:20:59   최종수정 2017-05-10 09: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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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선배인 허창수 회장 포함 하영봉 부회장 등 CEO급 여럿 활동
GS그룹 "허창수 회장은 정치인들과 직접적인 커넥션 없다"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문재인 19대 대통령의 동문인 경남고등학교 출신 인맥이 다수 포진돼 있는 GS그룹에 대해 재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S그룹은 문 대통령과의 직간접적 연계 가능성을 일축하며 매우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이지만 재계 안팎에서는 새 정부와의 연관성을 거론하며 주시하는 분위기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GS그룹은 문 대통령이 졸업한 경남고등학교(25회, 1971년) 출신 인사들이 요직에 포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우선 GS그룹 수장인 허창수 회장이 21회로 문 대통령의 선배다.

 우상룡 GS건설 고문은 문 대통령과 동기다. 하영봉 GS에너지 부회장(24회)과 정택근 GS부회장(26회), 조효제 GS에너지 부사장(35회) 등도 동문으로 꼽힌다.

 이처럼 대통령과 동문 출신이 다른 기업보다 유독 많은 GS그룹은 일단 신중하고 조심스런 자세다.  

 이를 의식한 듯 GS 그룹 계열사 측은 19대 대통령 선거기간동안 일체 정치적인 발언을 삼가하며 구설수에 휘말리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GS그룹 측 관계자는 "허창수 회장은 정치인들과 직접적인 커넥션이 없다"며 "정치와 연관된 사안에 대해 어떤 코멘트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GS그룹은 지난 2004년 7월 GS홀딩스 출범 후 LG그룹과의 분리작업을 통해 지난 2005년 3월31일 공식 출범하며 올해로 창립 12주년을 맞았다.

 GS그룹은 지속적인 가치성장과 신뢰경영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면서 재계 톱5 위상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GS그룹은 이 같은 기조 아래 트럼프 행정부 탄생에 따른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등의 불확실성에 맞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동남아와 중동시장을 향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시장 개척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한편 역대 정권에서 대통령과 특별 관계를 맺은 기업들도 주목 받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이 정치후원자 역할을 하며 관심이 집중됐다. 박 회장은  노 전 대통령과 오랜 정치적 동반자로서 지속적 후원을 해온 인물로 꼽힌다.

 이명박 정권에서는 롯데그룹 등을 꼽을 수 있다. 롯데그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구인 장경작 전 롯데물산 사장을 내세워 각종 혜택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롯데는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동안 49개 계열사를 79개로 늘렸고 자산 총액도 49조원 수준에서 95조원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박근혜 정권때도 롯데는 수혜 기업으로 분류된다. 롯데는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최경환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동문(대구고)인 소진세 대외협력단장과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을 통해 정권과의 밀착도를 높였다.

 2013년 박근혜 정권에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벌였을 때 CJ 이재현 회장이 구속된 것과는 달리 롯데그룹은 600억원의 추징금으로 막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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