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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첫 신원확인' 가족들 "유실됐던 유골이 확인돼 불안"

등록 2017-05-17 15: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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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세월호 참사 1128일째인 17일 세월호 미수습자 고창석 교사의 신원이 처음 확인된 가운데 가족들은 "유실된 뼈를 통해 신원이 나와 불안하다"고 밝혔다.

 고창석 교사의 유해는 지난 5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사고해역 수색과정에서 발견됐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져 DNA 감정을 거쳐 이날 신원이 최종확인됐다.

 미수습가족들은 이날 신원이 처음 확인됐다는 소식을 듣고 오열했다.

 특히 미수습자 양승진 교사의 부인 유백형씨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유골 중에 남편도 있을 것 같은 기대감도 들지만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흐느꼈다. 

 그러면서 "3년동안 기다렸던 가족이 유골로 나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있다"며 "눈물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가족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미수습자 유해는 이날 신원이 확인된 고창석 교사를 시작으로 꾸준히 발견됐다. 지난 13일과 16일에는 비교적 온전한 상태의 유골이 수습되기도 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신원 확인된 유골이 세월호 선체가 아닌 사고해역에서 발견돼 유실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했다.

 유씨는 "사고해역에서 발견된 유골이 미수습자가 아니길 내심 바랐는데 미수습자로 밝혀져 남편도 유실 됐을 것 같아 무섭다"며 "제발 선체 내에서 발견된 유골 중에 남편도 포함돼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 남편의 동료 교사의 유골이 발견돼 다행스럽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또 "미수습자들은 9명의 유해가 모두 확인되기 전까지 목포신항을 떠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장례식도 동시에 치를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3년을 기다린 것보다 DNA 감식 한달이 더 길게 느껴진다"며 "더워지기 전에 모두 찾아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5일 오전 11시36분께 침몰해역(SSZ-2)에서 수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한 뼈 1점에 대한 신원확인 결과, 단원고 교사 고창석씨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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