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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 재판 잘못됐다 믿으면 국정조사 제안하라"

등록 2017-08-23 11: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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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한 주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북핵 위협에 대한 레드라인 발언을 언급하며 향후 우리나라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국회와 국민에게 설명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08.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23일 만기출소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과거 재판을 언급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말로 한 전 총리의 재판이 잘못된 것이라 믿는다면 국정조사를 제안해 달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제 재판도 끝나서 국정조사에 아무런 제약이 없다. 우리는 기꺼이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서 진실을 밝힐 용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전 총리가 오늘 2년 복역 후 출소했다. 연세 드신 정치인께서 정치를 하는 과정에 어떤 일로 복역하고 나오신데 대해서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단 (한 전 총리와 관련한) 여당 지도부의 언행에 대해서는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한 전 총리의 수사와 재판이 진행될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의 정치화에 이어 법원까지 정치화됐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며 "이번에 출소하는 시점에도 추미애 대표는 한 전 총리의 양심을 믿는다며 그분이 진실을 말했지만 기소도 잘못됐고 재판도 잘못됐다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진실이 밝혀지는 날이 빨리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것만 들으면 한 전 총리는 죄가 없는데 권력의 작용으로 혹은 사법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기소가 되고 유죄가 된 것처럼 읽혀진다"며 "만약 민주당 지도부 말이 사실이라면 국정조사라도 해서 억울함을 밝혀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여당의 지도부가 삼권분립 체제 하에서 대법원의 판결까지 부정하는 이 웃지 못할 일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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