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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총격범, 시카고서도 범행 계획…자동차 폭탄테러 정황도

등록 2017-10-06 12: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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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총기를 난사해 59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수백명을 다치게 한 범인 스티븐 패독이 시카고에서도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자동차 내부에선 수십킬로그램에 달하는 폭약이 발견되기도 했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1일 총기를 난사한 만델레이 베이 호텔에 투숙하기 전 패독은 8월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연례 음악 축제인 '롤라팔루자'가 열리는 기간에 현장이 내다보이는 블랙스톤 호텔을 예약했다.

하지만 블랙스톤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패독은 예약 기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 CNN은 블랙스톤 호텔을 예약한 패독과 총기난사범 패독이 동일 인물인지 여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라스베이거스 경찰 조지프 롬바르도에 따르면 패독은 범행 일주일 전인 지난달 22~25일 열린 라스베이거스 음악축제 '라이프 이즈 뷰티풀' 개최지 인근의 콘도 오그던을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하기도 했다.

롬바르도는 만델레이 베이 호텔 주차장에 주차된 패독의 차에서 약 22.7kg의 폭약 '태너라이트'와 탄약 1600발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CNN 법 집행 분석가 아트 로더릭은 "패독 자동차에서 발견된 숨겨진 폭발물들은 자동차 폭탄 테러를 계획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관들은 패독이 범행 이후 도주를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롬바르도는 "패독이 도망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투숙한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 스위트룸 안팎에는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

한편 또 다른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CNN에 공범이나 패독의 계획에 대해 알고 있는 다른 인물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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