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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월드컵에서는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어"

등록 2017-12-02 02: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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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조 추첨 후 기념사진을 찍은 김남일(왼쪽부터), 정몽규 , 신태용, 차범근, 박지성.
이근호 "독일과 첫 경기 아닌 것은 다행"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쉽지 않은 조 편성을 받아든 태극전사들은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제대로 부딪쳐보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한국은 1일 자정(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속했다.

내년 6월18일 오후 9시 스웨덴을 상대하고, 24일 새벽 3시 멕시코를 만난다. F조의 최강팀으로 평가받는 독일과는 27일 오후 11시에 격돌한다. 

주장 기성용(스완지 시티)은 조 추첨 직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쉽지 않은 그룹이지만 월드컵은 어떠한 일도 벌어질 수 있다"고 면서 "첫 번째 경기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 본다.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 후회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베테랑 이근호(강원)는 "생각했던 대로 쉽지는 않다. 분명히 강팀들과 한 조가 됐지만 어떤 조에 들어갔어도 우리는 약체인 게 당연한 것이기에 각오는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월드컵까지 우리 조직력을 잘 다져서 더욱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는 그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독일과 첫 경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스웨덴과 첫 경기를 잘 준비해 가능성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월드컵에서는 쉬운 그룹이 없다. 모두가 다 최고의 팀들이기 때문"이라면서 " 모든 선수들의 꿈이고 나라를 대표해서 뛸 수 있는 최고 권위의 대회이기 때문에 그 어떤 상대와도 조금이라도 쉬운 경기가 없을 것"이라며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팀으로서 최선의 준비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개개인만으로는 결과를 가져올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진 개개인의 기량과 팀으로서 단단히 뭉쳐 후회 없는 최고의 월드컵이 러시아에서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추첨을 마친 신태용 감독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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