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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조'로 향한 메시와 호날두

등록 2017-12-02 03: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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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24일(한국시간) 통산 4번째로 유러피언 골든슈를 수상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레알 마드리드)와 수상 횟수가 같다.이 상은 유럽 프로축구 리그의 1부리그 무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에게 준다.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Group of Death'. 월드컵과 같은 굵직굵직한 메이저 대회가 열릴 때마다 외신들에 등장하는 표현이다. 우리 말로 풀면 '죽음의 조'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어김없이 죽음의 조가 탄생했다. 공은 둥글고,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고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D조와 B조가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예선부터 힘겨운 일전을 벌이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1일 자정(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크로아티아, 나이지리아, 아이슬란드와 D조에 묶였다.

남미예선을 어렵게 통과한 아르헨티나는 유럽 두 팀(크로아티아·아이슬란드), 아프리카 한 팀(나이지리아)과 2장 뿐인 16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로 대표되는 아르헨티나는 예선에서는 부진했지만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버티고 있는 크로아티아 역시 우승권은 아니지만 언제든지 토너먼트행을 노릴 수 있는 팀이다.

인구 33만명의 아이슬란드는 유로2016에서 잉글랜드를 꺾으며 세계 축구계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무게 중심을 서서히 옮기는 중이다.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축구를 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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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AP/뉴시스】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나이지리아 역시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4개팀 중 가장 낮은 50위에 불과하지만 아프리카 특유의 분위기를 탄다면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나이지리아는 5번(1994년·1998년·2002년·2014년·2018년)이나 아르헨티나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격돌하는 악연을 이어갔다.

포르투갈, 스페인, 모로코, 이란으로 구성된 B조 역시 D조 못지 않은 접전이 예상된다. 유럽 챔피언 포르투갈과 톱시드 같은 2번 포트의 스페인을 중심으로 모로코, 이란이 가세하면서 빡빡한 대진표가 완성됐다.

유로 2016을 통해 포르투갈의 메이저 대회 우승 한을 풀어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수많은 스페인 스타들의 격돌은 B조를 넘어 조별리그 최대 빅매치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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