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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14세 소년, 이스라엘군 고무탄 맞아 중태

등록 2017-12-18 18: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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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AP/뉴시스】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의 자치구역 가자지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선포한 것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2017.12.16.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의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공인 반대 시위에 참가한 팔레스타인 10대 소년이 이스라엘군이 쏜 고무탄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17일(현지시간) 중동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국적의 모하메드 타미미(14)는 지난 15일 서안지구에서 열린 반이스라엘 시위에 나갔다가 이스라엘군이 쏜 고무탄에 얼굴을 맞았다.

 타미미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6시간에 가까운 수술을 받았다. 타미미의 친척 마날은 "아이의 상태가 매우 나쁘다"며 "의사들은 시력과 청력이 손상됐을 수도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수술을 끝내고 타미미의 회복을 돕기 위해 아이를 인위적 혼수상태로 유도했다. 타미미의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아이가 깨어나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고 선언한 뒤 팔레스타인 자치 구역인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군의 유혈 충돌이 심화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시위가 격화하자 고무탄, 최루가스, 물대포 등을 동원해 진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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