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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직 걸고 통합투표 제안한 安…내일 당무위 소집

등록 2017-12-20 12: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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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 앞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당원이 찬성하면 백의종군하고 반대하면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2017.1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당 대표직을 걸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전 당원 투표를 제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21일 오후 2시 당무위원회를 소집한다.

 당무위원회 의장인 안 대표는 20일 오전 이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이번 당무위 안건은 ▲전당원 투표 실시의 건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설치의 건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의 건
▲선거관리 위탁의 건
▲권한 위임의 건
▲기타 등이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15분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직을 걸고 전 당원을 상대로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 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당헌당규에 따른 통합 절차는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거친 뒤 전당대회에서 양당 통합 안건을 의결하는 방식이다.

 다만 국민의당 당헌 제5조에 따르면 당무위원회가 의결해 회부한 안건은 전당원 투표를 실시할 수 있게 돼 있다.  당규 제25조에는 '당원은 당의 중요 정책과 사안에 대하여 당, 전체당원, 국민의 기본권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과 사안으로 판단한 경우 전체 당원의 투표를 통해 그 결정 또는 변경을 요구할 권리를 갖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안 대표가 이러한 해법을 제시한 것은 전당대회를 통한 통합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가 최근 보여준 통합 드라이브에 맞선 반대파 의원들은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하려할 경우 회의가 성사되지 않도록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특히 전당대회 의장인 이상돈 의원이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2시 의원총회를 통해 통합에 대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공유, 향후 계획과 대안 등에 관해 논의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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